전북 지역에 있는 자율형 사립고 2곳이 2019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대량 미달 사태를 보여 향후 학교 운영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전북도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 재심사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같은 신입생 미달 사태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율형 사립고인 군산 중앙고는 모집정원 280명에 172명만이 접수를 마쳐 0.61대1의 미달 사태를 빚었다.
익산 남성고 역시 350명을 모집했지만 130명이 미달된 220명만 접수해 0.63대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전주에 있는 상산고만 1.32대1의 경쟁률(360명 모집에 464명 지원)을 보여 그나마 체면 치레를 했다.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는 지난해에도 각각 75명과 50명이 최종 미달됐었다.
문제는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재정 지원 없이 학생들의 수업료로 운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들 신입생 모집 미달 사태가 빚어진 두곳의 자사고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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