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전주 예식장 주변 교통대란
고질적인 전주 예식장 주변 교통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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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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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 예식장 주변의 교통대란이 주말과 휴일마다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은 만성이 된 듯 무대책으로 일관한다. 불편은 고스란히 시민들 몫이다.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없다. 문제가 제기되면 반짝 단속을 하는 듯하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유야무야 된다. 언제까지 시민들만 불편을 감수해야 할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

전주시의회 박윤정 의원은 20일 5분 발언을 통해 전주 예식장 주변 교통대란과 에코시티 교통행정 난맥상 등 전주시의 교통 행정을 질타했다.

 박 의원은 “전주 시내 주요 예식장 인근은 주말마다 교통대란이 빚어지며 시민과 전주를 찾는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당국과 해당 업체는 사업 허가만 끝나면 나 몰라라 하는 행태에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도대체 누가 이런 곳에 사업 허가를 내줘서 도로가 자기들 것인 양 사용하는지 모르겠다는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도 했다.

쑥고개로 변의 엔타워 컨밴션 웨딩홀과 온고을로 변의 아름다운 컨벤션 웨딩홀 등이 주말마다 교통대란이 빚어지는 대표적인 곳이다.

전주시 외곽으로 통하는 진출입로 간선도로변에 위치한 이들 예식장으로 인해 일시에 하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주변 도로에선 교통전쟁이 벌어진다.

수백 미터씩 차량이 정체되면서 이곳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예식장 진출입 차들과 통과 차량이 뒤엉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예식장 자체의 주차장 수용 규모가 한계를 드러내며 인근 간선도로와 공단 내 이면도로를 마치 업소 주차장인양 사용하며 하객들의 주차를 유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 당국이나 경찰의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단속의 손길은 찾아볼 수가 없다. 아예 교통대란을 피해 먼 곳으로 우회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시민 불편을 볼모로 한 예식장들의 배 째라는 식의 영업으로 대다수 시민의 편익이 희생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은 대책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불편과 불이익을 참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단기적으로 예식장 주변의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장기 대책으로 허가 시 교통영향평가 요건 강화는 물론 필요에 따라 사후 평가제도 도입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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