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가정집 가스보일러 배관 지금 점검하자
펜션·가정집 가스보일러 배관 지금 점검하자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2.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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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릉의 한 펜션에서 수능시험을 끝낸 고교생들이 숙박하다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고가 발행해 해당 학교와 학부모, 국민들이 비통에 빠졌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자식을 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숙연케 하는 사고이며, 다시는 일어나지 안하야 할 사고다.

 이번 사고는 펜션에서 사용하고 있는 LP가스보일러 배관에서 누출된 일산화탄소(CO)가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연통배관 부분에서 일산화탄소가 건물 내부로 유출돼 끔찍한 사고가 발행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색도, 냄새로 없고, 맛도 없는 살인적인 가스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기름보일러를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펜션이나 일반 가정집, 다중시설 및 복합시설, 특히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등에서는 LPG 또는 LNG를 사용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가스가 연소해 생가는 것으로, 가스보일러에서 배출돼 연통을 통해 밖으로 나가도록 돼 있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이 살인적인 일산화탄소가 인체에 위험한 기체로 취급해 경보기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설치를 의무화 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무방비 상태에서 생활하다보니 언제, 어디서 일산화탄소 누출로 또 다른 인명피해가 발생할지 크게 노출돼 있다.

 가스보일러를 설치하는 업계에 따르면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의 교체 주기는 평균 7∼10년 안팎이라고 한다.

 즉, 한번 설치하면 7년 이상을 계속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일반 가정에서 가스점검은 가스공급업체가 수시로 점검하지만 정작 가스보일러 상태와 연통과 배관 연결 부분은 일반적으로 점검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펜션과 일반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낄 것이다.

 베란다 앞과 뒤, 집 모퉁이에 놓여 있고 7년 이상 사용하고 있는 가스보일러, 우리 주변의 펜션과 우리 집 가스보일러 배관상태가 올바르게 놓여 있는지 지금 당장 점검해보자. 그리고 몇 만원 안가는 가스경보기 하나쯤 구입해 설치하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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