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술, 배형식, 황소연…작고예술인 회고전 '숭고'(崇高)
권영술, 배형식, 황소연…작고예술인 회고전 '숭고'(崇高)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2.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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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밑,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고 예술인을 그리는 회고전이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20일 한문화갤러리에서 작고 예술인 회고전 ‘숭고(崇高) - 권영술, 배형식, 황소연展’의 개막식을 갖고, 내년 1월 25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이번 회고전은 재단이 추진 중인 ‘전주 백인의 자화상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주를 연고로 활동한 작가 3인의 예술성취를 탐색해보이는 자리로, 故권영술, 故배형식, 故황소연 작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아카이브와 생애 작품 중 대표작을 선정해 보여준다.

 권영술 작가(1920~1997)는 완주 출신으로 동경 일본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군산중학교와 신태인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구상조각의 선구자로 기억되는 배형식 작가(1926~2002)는 무주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황소연 작가(1937~2013)는 완주 출신으로 전주대학교 미술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서양화전공)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초대 예체능대학장, 전북미술협회 8, 9대 회장을 지냈다.

 정정숙 대표이사는 “전시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故권영술 작가님, 故배형식 작가님, 故황소연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경로와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전주의 자연과 감수성을 담아낸 작고 예술인의 창작 세계를 감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는 전시 개막식 겸 부대행사로 작고 예술인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故권영술 작가를 기록한 김선태(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故배형식 작가를 기록한 최병길(원광대학교 미술과 교수), 故황소연 작가를 기록한 서철원(소설가)의 발제가 발표됐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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