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용협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삼색 호두까기인형
전북무용협회,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삼색 호두까기인형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2.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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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생각나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작품 ‘호두까기인형’이 전북 무용인들의 자긍심과 함께 다시 온다.

 전라북도와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염광옥)가 주관하는 브랜드공연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삼색 호두까기인형이 28일 오후 7시 정읍사예술회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발레 공연으로 친숙한 호두까기인형에 다양한 장르의 무용을 결합한 공연이다. 전라북도 무용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재해석하고 있는데, 발레 외에 한국무용과 현대무용까지도 접목하고 있다.

 제작진에는 염광옥 지회장을 총예술감독으로, 재안무에 황규자(한양대 무용학과 교수), 이경호(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박미애(전북학원연합회 무용분과 회장), 이원국(이원국발레단 단장), 총연출에 류영수(한국보훈무용예술협회 이사장), 한국무용 연출에 고명구(익산무용협회 지부장), 노현택(전주무용협회 지부장), 최은숙(군산무용협회 지부장), 현대무용 연출에 박세광(남원무용협회 지부장), 김현미(정읍무용협회 지부장), 발레 연출에 김동우(전북발레시어터 단장), 이원국 단장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클나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유수영)가 함께해 화려한 군무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연주로 웅장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인형을 받은 소녀 클라라의 꿈속 모험으로 익숙하다.

 1막에서는 독일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클라라의 집에 일가친척들이 속속 들어서고, 클라라는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로 받게 된다. 깊어오는 밤, 잠이 든 클라라 앞에 쥐 무리가 등장하여 그녀를 괴롭히는데, 호두까기인형이 왕자로 변해 쥐 왕을 물리친다. 왕자는 클라라를 데리고 신비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그들의 여행은 빛나는 눈송이의 춤으로부터 시작된다.

 2막에서는 과자의 궁전이 배경이다. 이 곳에서는 과자를 의인화시킨 세계 각국의 춤이 이어지게 되는데, 스페인 춤, 중국 춤, 아라비아 춤, 풀피리 춤, 러시아 춤, 한국 춤 꽃의 왈츠, 사탕요정의 춤 등 동화 같이 아기자기하고 환상적인 장면들이 이어진다. 클라라와 왕자의 사랑의 2인무로 신비로운 여행은 막을 내리게 되며, 잠이 깬 클라라는 지난밤 즐거운 꿈을 생각하고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는다.

 염광옥 회장은 “예술은 우리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힘이다”면서 “매년 연말이면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우리를 찾아오는 이번 호두까기인형 공연은 따뜻한 가족애와 동화적인 순수함이 잘 어우러진 공연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우리 모두에게 위안과 희망을 안겨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염 회장은 “기존의 호두까기인형을 새롭고 다양하게 재해석함으로써 전라북도와 정읍시에 무용브랜드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선두 역할을 기대하며 문화예술의 활성화를 일으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 입장한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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