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체제 출범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 체제 출범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2.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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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지역 금융계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는 JB금융지주가 새 수장을 선정하고 글로벌금융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특히 JB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19일 오후 2시부터 5시30분께까지 마라톤 회의끝에 최종 선임된 신임 김기홍(현 JB자산운용 대표) 내정자는 금융기관과 학계와 금융계, 보험 등을 다양하게 경험한 금융분야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이번 최종 선정으로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PPC Bank 등 4개 자회사 거느리고 있는 47조6천억원의 자산 규모를 자랑하는 최고 경영인으로 등극했다.

 내년 초에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의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김기홍 호’의 출범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신임 회장 내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김 내정자 취임이후 4개 자회사의 은행장과 대표 등 후보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은행의 경우 노조에서 자행출신 은행장 배출을 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 내정자가 후속 인사문제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도 관심사다.

 김 신임 회장 내정자는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과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을 지냈으며, 1999년 당시 이헌재 금감위원장의 발탁으로 부원장보에 올라 보험업계 구조조정을 총괄했다.

 금감원을 퇴임 후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한 김 내정자는 2005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으로 합류했고,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국민은행 지주회사 설립 기획단장을 지냈다.

 이때 김한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됐다. 김 회장은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활동했고, 같은 시기 김 내정자는 집행임원과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김 내정자는 한때 KB금융지주의 회장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 2014년부터 JB자산운용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은행지주사 중 가장 늦게 지주사체제로 전환했지만, 출범 5년 만에 금융그룹으로의 위상과 체계를 갖춘 JB금융이 4차 산업, AI 등 급격한 금융생태계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그동안 심혈을 기울였던 중서민·중소기업 중심의 최고의 소매전문이자 디지털 금융그룹으로의 발전, 핀테크, 오픈뱅킹 플랫폼 구축,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한 김 내정자의 향후 행보도 주목된다.

 신임 회장 선정작업과 함께 JB금융그룹의 경영체제 정립도 시계도 빨라질 전망이다. JB금융지주 및 전북·광주은행의 총 임원 48명 중 33명(69%) 임기가 올해 말과 내년 초(3월)이면 끝나기 때문이다.

 현 전북은행장 3연임에 도전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차기 전북은행장에 내부 출신 인물을 기대하고 있는 내부 심리와 김한 회장의 용퇴 결정에 따라 행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분석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인물이 앉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 출신으로 2017년 9월 행장을 맡았기 때문에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더라도 재임 기간이 짧아 조직 안정을 위해 연임을 선택할 것이라는 해석이 높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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