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공원 놀이기구 등 점검해야
어린이 공원 놀이기구 등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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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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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지역 어린이공원 상당수가 관리 소홀로 놀이기구 등이 부서지고 허물어진 상태로 방치돼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버리는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널려져 있어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보도다. 전주 지역에 설치된 2백 40여 개소의 도시공원 중 어린이 공원으로 지정 운영돼오는 곳이 137개소로 절반이 넘는다. 어린이 공원은 명칭 그대로 어린이들의 놀이터나 쉼터로 사용되는 편의 공간이다. 그런데 미끄럼틀 등 어린이 놀이기구 대부분이 녹이 슬어있거나 목조 구조물로 만들어진 놀이시설은 무너져 거의 쓸모 없게 돼 있다고 한다.

 특히 망가져 있는 구조물 중 뾰쪽이 돌출된 부분이 많아 자칫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됨에도 그대로 방치돼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성인들이 드나들면서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일 정도로 흡연공간으로 이용돼 엄마 손을 잡고 어린이공원을 찾는 어린이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어린이공원 주변에는 유흥주점들이 밀집해 있기도 해 어린이 정서 교육상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부모들이 어린이공원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일탈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해 청소년들의 흡연 모습을 어린이들이 볼까 봐 아이와 함께 어린이공원을 찾지 않고 있다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어린이공원 등 마을 등에 공원을 설치하는 것은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 편의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의 하나다. 젊은 층 인구 감소가 급격히 이뤄지고 있는 전북지역에는 이같은 주거환경개선으로 주민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공원 하나라도 제대로 가꿔가야 할 것이다. 타지역에서는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 숲 체험장"을 시설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관리 주체인 지자체가 인력과 예산 부족을 이유로 어린이공원 시설물이 훼손돼도 손을 못 쓰고 있다. 비단 전주지역뿐이 아니다. 도내 어린이공원에 대한 전반적인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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