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총장직선제 비대위 “총장 선임 취소, 직선제 실시하라”
원광대 총장직선제 비대위 “총장 선임 취소, 직선제 실시하라”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2.1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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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총장직선제 비대위 소속 교수들이 삭발하며 법인 이사장 퇴진과 총장 내정자 자진 사퇴 등을 촉구했다. 사진=문일철 기자

 원광대학교 총장직선제 쟁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제18대 원광대 교수협의회장, 제49대 원광대 총학생회장은 총장 선임 의혹 진상규명과 총장직선제를 요구했다.

 19일 오전 10시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삭발식과 함께 총장후보자평가위원회의 평가 점수조작, 총장선임을 위한 법인이사회의 선출방식, 총장 후보자의 표절과 저작권 위반 행위 등을 내세우며 총장 내정자와 법인 이사장 퇴진을 주장했다.

 비대위는 “원광대는 아직도 민주화의 요구를 거스르는 세력이 도덕대학으로 진정성 있는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총장 선임과정에서 나타난 비리와 의혹이 낱낱이 공개되어야 하며 총장선임을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비대위는 ▲법인 이사장 퇴진 ▲도덕적 책무 위반행위에 책임을 지고 박맹수 총장 내정자 자진 사퇴 촉구 ▲총장 직선제 실시 ▲교수협의회에 진상규명 적극 협조 등을 요구했다.

 같은 시각 교수협의회도 “오는 27일 총장 취임식에 앞서 총장 선임자에 대해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어 구성원의 사기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는 “총장 후보자평가위원회에서 특정 후보를 결격시킬 명확한 기준, 진상조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명함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원광대의 운명을 좌우할 총장 선출과정에서부터 폐쇄적이고 비민주적으로 여러 잡음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에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이 같이 비정상적인 것을 확인한 이상 우리는 대응할 것이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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