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총선 곳곳이 지뢰밭 '독주는 없다'
전북 총선 곳곳이 지뢰밭 '독주는 없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2.18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총선에서 전북 등 호남지역이 최대 접전지역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역대 총선에서 특정 정당의 독주로 싱겁게 끝났던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지난 20대 총선때 호남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총선을 권토중래의 기회로 삼고 모든 화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진행될 정계개편을 시작으로 2월 지역위원회 당무감사, 4월 총선 공천방식 결정이 이뤄진다.

전북 유일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 여부가 내년 초 결정되면 전북 총선 밑그림은 어느정도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조직국은 전북 10개 지역위원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진행하는데 사실상 총선 후보를 결정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18일 2월 당무감사와 관련, “차기 총선을 불과 1년 앞두고 진행되고 당헌에 따라 총선 후보 선출 방식이 결정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총선 경쟁력 위주로 지역위원장이 교체작업이 진행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대 총선때 전북 등 호남지역 29곳의 선거구 중 단 3곳에서만 승리했으며 보궐선거를 통해 광주, 전남지역에서 2석을 얻어 현재 5석이다.

현재 민주당의 전체 의석이 130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차기 총선에서 호남 성적표는 국회 과반수 확보와 직결되는 문제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호남에서 무소속 현역 의원 영입과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출신, 청와대 인사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이유다.

민주당이 2월 당무감사와 4월 공천방식이 결정되면 본선을 향한 여·야 힘겨루기가 본격화된다.

전북 10곳의 선거구 중 전주 갑, 을, 병 3곳을 비롯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지난 20대 총선의 리턴매치 성격을 갖는다.

다만 차기 총선은 지난 20대 총선때 민주당 참패로 공·수 입장의 변화만 있을뿐이다.

전주갑은 평화당 김광수 의원대 민주당 김윤덕 전 의원이 전주을은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대 민주당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전주병은 평화당 정동영 대표 대 민주당 김성주 연금공단 이사장이 20대 이어 또다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는 본선보다는 안호영 의원대 박민수 전의원, 완주 출신 유희태 전기업은행 부행장의 민주당 공천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제·부안 선거구는 심보균 전 행안부 차관의 출마 여부가 주목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청와대 출신 고위관료 출마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남원·순창·임실 선거구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복당 여부가 차기 총선의 최대 관심사이며 군산과 정읍·고창 선거구는 아직까지 민주당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 익산을은 평화당 조배숙 의원와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20대 총선에 이어 재격돌이 예상되며 익산갑, 군산, 정읍·고창 선거구는 현역에 맞설 후보를 아직까지는 찾기가 쉽지 않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