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 거주하는 10명중 4명은 ‘중·장년층(40~60세)’이며, 이들중 60%는 취업자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 거주자 179만2천명중 중·장년층 68만4천명으로 전체의 38.2%였다. 이는 지난 2016년과 비교해 3천명(0.4%) 증가한 수치다.
전북지역 40세 미만은 76만7천명(42.8%)였고, 65세 이상은 34만1천명(19.0%)으로 집계돼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중·장년층 가운데 등록취업자는 41만2천명으로 60.2%였고, 이 중 임금 근로자는 31만4천명(76.2%)였고, 비임금 근로자는 8만명(19.5%), 임금 및 비임금 근로 병행자는 1만8천명(4.3%)으로 나타났다. 특히 27만3천명(39.8%)은 미취업상태이거나 일자리 미등록자인 것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취업지원 대책이 절실히 요구됐다.
소득 신고액이 있는 중·장년층의 연간 평균 소득액은 2천855만원이었다.
구간별로는, 1천만원~3천만원이 35.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천만원 이하 32.5%, 3천만원~5천만원은 12.5%, 7천만원~1억원은 8.7%, 5천만원~7천만원은 8.1%, 1억원 이상은 2.6% 등의 순이었다.
이같은 결과, 소득이 있는 중·장년층 10명 중 7명(68.1%)은 연간 3천만원 이하를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의 열악한 사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한편, 중·장년층 68만4천명 가운데 40만2천명(58.8%)은 무주택 소유자였고, 금융권 대출 잔액 보유자는 54.1%였으며, 이들의 평균 대출 잔액은 3천367만원이었다.
김장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