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주민-공무원 합작영화 ‘짝퉁시인’ 저력 과시
임실군 주민-공무원 합작영화 ‘짝퉁시인’ 저력 과시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8.12.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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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주민과 공무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

18일 군에 따르면 김제 지평선 시네마에서 열린 ‘2018 우리고장, 우리이웃 전북사랑 영상공모전’에서 임실시네마스쿨(님-Cine)이 만든 영화 ‘짝퉁시인(감독 박미숙)’이 우수상을 수상,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임실작은별영화관에서 열린 시사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군청 직원과 주민들이 만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라며 “편견과 선입견에 대한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전개가 매우 즐거웠다”고 입을 모았다.

임실시네마스쿨(님-Cine)은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영화동아리다. 지난 2016년부터 해마다 2편씩 총 6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등 임실군을 대표하는 영화동아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은영화관을 중심으로 지역 영상 미디어 활동 활성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공모전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센터장 최성은)가 주관하고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이 참여했다.

이번 ‘전북사랑 영상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임실시네마스쿨(님-Cine)의 ‘짝퉁시인’은 사람의 첫인상을 보고 갖게 되는 편견과 선입견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스크린에 담아냈다.

박미숙 감독은 “멀게만 느껴지던 영화를 임실시네마스쿨을 통하여 더 한층 가깝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직접 제작한 짝퉁시인과 으~랏차차 병만씨 등 두 편의 영화 시사회에에 관심을 가져준 주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임실시네마스쿨은 작품 시사회에 주민들을 초대하여 영화를 매개로 주민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영상문화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정형화된 행정의 틀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 열정을 가지고 영화를 제작하여 상까지 받게 된 것을 보니 흐뭇하다”며 “공무원들의 창의력을 키우고, 창작활동의 다양성을 통해 주민중심의 참신한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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