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편, 정동영-김관영 뚝심의 정치 주목
선거제도 개편, 정동영-김관영 뚝심의 정치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2.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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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동안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민주당·한국당 대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등 야3당과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비유됐다.

 결국 거대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이 야3당의 의견을 받아들여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검토키로 합의하면서 다윗의 승리로 끝났다.

국회 전체 의석중 8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정당을 상대로 야3당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의 정치적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여·야 5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를 검토키로 합의하기 까지 지난 2주동안 정동영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천막 농성장에서 거대 정당에 맞섰다.

 국민의 뜻과 다른 선거제도를 바꾸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한국정치에 투영하기 위한 몸부림 이었다.

  지난 2주동안 농성기간 동안 체감온도는 영하 10도를 넘어섰지만 전북을 대표하는 정동영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거리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을 같이했다.

 정치권은 정동영 대표의 이같은 행보와 관련, “한국 야당이 가야할 길을 제시했다”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왔던 과거 야당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무한 찬성을 하면서도 잘못된 정치관행은 국민 여론을 토대로 온몸으로 저항하는 야당의 야성을 회복했다는 의미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 도입 정국에서 젊은 리더십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구 여론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쏠려 있음에도 김 원내대표는 ‘아닌것은 아니다’라는 원칙을 앞세운 정치적 강단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두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국회를 통과할 때 까지 긴장을 끈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정 대표는 여·야 5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논의로 한것에 대해 일정한 평가를 했지만 ‘갈길이 멀다’라며 계속적인 투쟁을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은 특히 두 의원이 천막농성과 거리투쟁을 벌이면서도 전북 현안사업와 예산확보에 절대적 공헌을 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두 의원은 정치적 위상을 앞세워 막후에 새만금 사업등 전북의 주요 사업 예산이 확보되고 전북도가 7조원 예산시대를 여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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