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씨름의 감동을 한 자리에” 국립무형유산원, 씨름 특별전
“남북 씨름의 감동을 한 자리에” 국립무형유산원, 씨름 특별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2.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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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 싸움을 통해 힘과 기술을 겨뤄 승부를 결정짓는 민속놀이이자 운동경기로 사랑받아 왔다.

 예로부터 민족의 전통적인 기예 중 하나로 여겨졌던 씨름이 최근에 사상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남북의 공동 유산으로 등재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0일부터 2019년 1월 20일까지 씨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를 펼친다.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역사 기록 속 씨름의 과거 모습을 포함해 세시풍속과 씨름, 옛그림 속 씨름, 옛이야기와 씨름, 북한의 씨름, 세계가 즐기는 우리 씨름 등의 내용을 다룬다.

 특히, 전시장에는 ‘도깨비 씨름’, ‘오찰방 설화’와 같은 옛이야기 속 씨름을 만화 영상으로 선보인다.

 아울러, 1980년대에 씨름대회에서 우승한 장사만이 들어볼 수 있었던 대형 트로피와 천하장사에게 수여하는 황소 트로피도 소개한다.

 같은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씨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기념식’도 열린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과 대한씨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은 씨름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서는 최초로 남북이 공동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꾸며진다.

 기념식에는 남북 공동등재를 기념하는 씨름 시연과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축하 공연은 김영임 명창의 전통 판소리 공연과 인기가수 마마무의 축하 무대, 오고무와 농악대의 공연까지 더해져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한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역대 천하장사를 포함해 문화·체육계 인사들이 참여해 남북 공동등재의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된다.

한편,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진행될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 또는 전화(063-280-1467)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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