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동남아 간 컨테이너 항로 첫 운항 개시
군산~동남아 간 컨테이너 항로 첫 운항 개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2.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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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항과 동남아 간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다.

군산시, 전북도,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동영해운㈜는 이달 22일부터 ‘베트남 하이퐁 ~중국 샤먼~ 인천~ 광양~ 부산’ 항로에 군산항 기항(寄港)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이날 1천TEU급 컨테이너선은 군산항에 처음 입항해 싣고 온 우드펠릿과 냉동식품 등 수입화물을 하역하고 화학제품과 제지 등 수출 물량을 선적하게 된다.

선사는 당분간 시범 운항한 후 내년 초 정기선 항로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한시적이란 단서가 달렸지만 군산항 컨테이너 국제 물류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래이드될 수 있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군산항 컨테이너 항로는 ▲군산~닝보 ~상해~인천 ▲연태~대련~군산~ 광양~ 일본(요코하마, 도쿄, 나고야, 와카야마) ▲일본(요코하마, 도쿄, 나고야, 와카야마)~부산~군산~인천~대련 ▲군산~대산~청도~부산~ 광양 ▲군산 ~ 연운항 ~ 위해 ~ 군산~ 부산~ 연운항 등 5개로 중국과 일본에 국한됐다.

 이 때문에 컨테이너 발전 화물 유치를 통한 군산항 활성화를 도모하려면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간 항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동남아 항로는 군산은 물론 전북 소재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 경제는 물론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의 경영 정상화와 군산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동남아 항로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우선 당장 대형 컨테이너선이 자유롭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수심 확보와 하역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컨테이너 크레인 2기 설치가 시급한 현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군산항 한 관계자는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여파 등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동남아 간 컨테이너 항로는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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