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3D프린터 지원사업 “신기하고 재밌어요”
전북은행, 3D프린터 지원사업 “신기하고 재밌어요”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2.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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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한 것이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지니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JB금융지주 전북은행 장학문화재단(이사장 김영구)이 지원한 3D프린터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구현해 내고 있는 군산제일중학교 학생들의 표정엔 호기심과 진지함이 묻어난다.

  14일 오후 군산제일중학교. 1학년 과학을 담당하고 있는 유현규 교사의 지도로 방과 후 1, 2학년 학생들이 모여 3학년 졸업생들을 위한 이름표 제작에 한창이다. 기존 3D프린터 펜으로만 교육을 진행하다 이번에 제공된 3D프린터로 보다 다양한 것들을 시도해 볼 수 있게 되면서 졸업생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해보자는 취지로 이름표를 제작하게 됐다.

  유 교사는 “펜으로는 한계가 있어 3D프린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프린터와 함께 활용하니 훨씬 다양한 것들을 만들어 볼 수 있게 돼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며 “각자 생각했던 것을 바로 구현해 봄으로써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 교육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학생들이 제작중인 이름표는 3학년 졸업생 200여명을 위한 후배들의 선물이다. 학사모에 붙일 이름표를 마그넷으로 제작해 실용성과 추억을 함께 선물하겠다는 것. 하루 2~4개 정도밖에 만들지 못하지만 내년 졸업 전까지 제작 완료를 목표로 모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유현규 교사를 포함한 과학 및 수학교사 4명은 주말을 이용, 군산대 산학협력단을 찾아 3D프린터 활용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이를 학생들의 교육 현장에 접목시키고 있다.

 법무사가 꿈이라는 박 건(15) 학생은 “선생님의 권유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는데 실제로 해보니 너무 재미있고 이 분야로 진로가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로봇 동아리에서 3D프린터 동아리로 옮겨온 박보민(15) 학생도 “머리로만 생각했던 것을 바로 만들어 볼 수 있어 재미있고 신기하다”며 “도시에 관심이 많은데 후에 3D프린터에 익숙해지면 군산을 만들어 다른 도시에 군산을 홍보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영구 이사장은 “3D프린트 지원을 통해 도내 청소년들의 진로탐색 활동을 돕고 4차 산업 시대에 필요한 인재육성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자유학기제에 맞춰 해당 사업뿐만 아니라 JB Dream up 진로코칭캠프, 금융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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