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정책 방향인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도 이번 경쟁률 하락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상산고는 이날 오후 1시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350명 모집에 480명이 지원해 1.32대 1의 경쟁률 기록했다. 이는 2018학년도 경쟁률 2.08대 1(360명 모집, 746명 지원)보다 하락한 수치로, 2015학년도 2.84대 1, 2016학년도 3.47대 1, 2017학년도 2.80대 1의 경쟁률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경쟁률이다.
오는 20일 신입생 모집이 마감되는 군산중앙고, 익산남성고, 전북외고도 최근 수년 동안 경쟁률 하락 추세를 보여온 점을 고려하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도 미달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단위모집임에도 불구하고 상산고가 이렇게 낮은 경쟁률이 나온 것은 내년부터 자사고가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정책 방향에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며 “도내 자사고·외고의 신입생 모집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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