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합계출산율 '1.38명→1.15명'으로 곤두박질
전북 합계출산율 '1.38명→1.15명'으로 곤두박질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2.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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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출산과 인구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전북지역의 최근 10년간 출산통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결론적으로, 출생아 수는 5천880명이 줄었고, 합계출산율 역시 1.38명에서 1.15명으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3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전라북도 출산통계’에 따르면 작년 출생아 수는 1만1천348명으로 전년보다 1천350명(10.6%) 줄었고, 10년 전인 2007년(1만7천228명)과 비교해서는 무려 5천880명이 감소했다.

 조출생률(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은 6.1명으로 전년보다 0.7명 감소했고,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5명으로 전년보다 0.10명 떨어졌다. 이같은 출생아수, 조출생률, 합계출산율 모두 최근 10년 중 가장 낮게 나타난 수치다.

 첫째 신생아를 낳는 모(母)의 연령은 갈수록 늦어졌다. 2009년 이후 30대 초반 출산율이 20대 후반 출산율을 추했고,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2.0세였다.

 작년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명 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이 100.7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 후반 61.4명, 30대 후반 44.7명 순이었다.

 셋째 이상 출생아 구성비는 13.5%로 최근 10년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2017년 출생아 중 셋째아 이상은 1천532명으로 전년보다 310명(16.8%), 2007년 보다 1천13명(39.8%) 감소했다.

 결혼 생활 기간별로는, 결혼 후 2년 이내 첫째 아를 낳는 비중은 72.7%였고, 이는 최근 10년 중 최저다.

 출생아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작년 103.8명으로 전년보다 2.1명 감소했으며,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남아 선호사상이 점차 퇴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첫째 아와 셋째 아 이상의 출생 성비는 각각 107.7명, 103.5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7명, 0.9명 증가한 반면, 둘째 아이의 출생 성비는 99.3명으로 여아가 남아보다 더 많았다.

 한편 전북지역 14개 시군에서는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평균 출산 장려금은 첫째 아는 114만원, 둘째 아는 192만원, 셋째 아는 554만원, 넷째 아는 761만원, 다섯째 아 이상은 882만원이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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