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다음주 최종 선출
JB금융지주 차기 회장, 다음주 최종 선출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8.12.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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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는 차기 회장을 다음주께 최종 선출할 목표로 후보 선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회장이자 2대 회장이었던 김한 회장의 3연임 포기선언에 따른 조직의 안정화와 함께 회장 선출에 따른 각종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후임 회장 인선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13일 JB금융지주 및 금융권에 따르면 JB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회의를 갖고 7명의 롱-리스트(Long-List) 차기 회장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 후보군에는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4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출신으로는 임용택 전북은행장과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3~4명 이내의 압축후보군(Short-List)을 확정했고, 이르면 다음주께 최종 회장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J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정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누가 차기 회장에 선정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JB금융지주의 모태로서 전라북도 대표적 향토은행인 전북은행의 상징성과 함께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 회장에 선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한 회장이 전북은행장 재임 시절 우리캐피탈 인수에 이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광주은행의 인수로 지난 2013년부터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만큼 당위성은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지역 금융계 관계자는 “전북은행장과 광주은행장을 거친 김한 회장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 이후 6년간 회장자리를 지키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갑작스러운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조직내 불안 해소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혁신사업의 계속성을 위해 지역 대표성을 가진 내부인물 발탁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쳤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국내 M&A업계 1세대로, 2009년 페가수스 PE가 전북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JB지주와 인연을 맺었고, 사모투자전문회사인 페가수스 PE를 설립했다. 그는 김 회장과 대신증권에서 인연을 맺은 덕분에 2011년 JB우리캐피탈 인수 자문을 맡았고, 인수 후 JB우리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4년 전북은행장으로 취임한 그는 김한 회장과 손발을 맞춰가며 그룹 이익 극대화에 앞장섰다. 은행장 재임 기간 탈(脫)지방화 행보를 이어가면서 수도권 경쟁력 확보, 해외시장 진출, 중금리 대출시장 공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에 이어 거론되는 인물은 김기홍 JB자산운용 대표이사다. 김 대표는 한국조세연구원 전문위원, 보험개발원 연구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999년 금감원 부원장보에 발탁됐다. 이후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다가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겸 전략그룹 부행장을 지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도 거론되고 있다. 지난 1991년 광주은행에 입행한 그는 작년 김한 회장이 지주 회장과 광주은행장을 분리하면서 행장 자리를 앉았다. 서울지점장, 서울영업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자본시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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