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 불 질러 지인 숨지게 한 2명
도박 중 불 질러 지인 숨지게 한 2명
  • 김기주 기자
  • 승인 2018.12.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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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을 하다 불을 질러 지인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혐의로 A(60)씨와 B(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5시 40분께 정읍시 신태인읍 한 주택에서 불을 내 지인 C(50)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하던 중 몸싸움을 해 옆에 있던 석유난로를 넘어뜨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나자 A씨 등은 대피했지만, C씨는 주택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다. 이들은 C씨가 주택에 남아 있는 것을 알면서도 나흘 동안 신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A씨 등을 긴급체포해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다투기는 했지만, 안에서는 싸우거나 난로를 넘어뜨리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드러난 2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증거와 진술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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