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등 5권
[신간]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등 5권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2.12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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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이번에 새로 나온 책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돌베개·40,000원)는 야담의 새로운 담론 창출을 위해 치열하게 연구해 온 한 학자의 연구서다. 저자는 야담에서 소설로 나아간다는 고정화된 도식을 허물고 야담 속에 내재된 이상향, 운명, 꿈, 절망과 아이러니, 대안적 욕망 등 다채롭고 역동적인 모습을 찾아냈다. 저자 이강옥은 야담이 지닌 문학 장르로서의 고유한 속성을 분석하고 연구를 통해 야담을 문학의 한 갈래로 자리 잡게 한다. 경남대 국문학과 교수로 봉직한 저자는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있다. 방문교수로 예일대 비교문학과,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 한국학과에서 연구했다. 

 

아주 사적인 신화 읽기
아주 사적인 신화 읽기

 ▲아주 사적인 신화 읽기

 신간 ‘아주 사적인 신화 읽기’(현암사·1만 6,000원)는 정신분석과 분석심리학으로 읽는 40가지 신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내면에는 우리의 의식이 상상할 수 있는 영역을 넘어선 신화의 세계가 들어 있다. 그것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실마리를 풀 수 있다. 정신분석학자 김서영 교수는 그리스 신화, 북유럽 신화, 힌두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등 세계의 신화 속 인물들을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적 시각으로 분석하고, 신화로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광운대 인제니움학부대학 교수로 영국 셰필드대 정신과 심리치료연구 센터에서 정신분석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우가 되어라
여우가 되어라

 ▲여우가 되어라

 오직 더 나은 삶에 몰두한 사려 깊은 현실주의자, 니콜로 마키아벨리.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여우가 되어라’(책읽는수요일·2만 2,000원)는 마키아벨리가 전하는 강자와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 17가지 삶의 원칙을 선사한다. 책의 저자인 에리카 베너는 마키아벨리가 살아 숨쉰 16세기 피렌체를 총체적으로 복원하며, 오직 더 나은 삶에 몰두한 사려 깊은 현실주의자 마키아벨리를 재조명한다. 에리카 베너는 옥스퍼드대와 예일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친 최고의 마키아벨리 전문가이면서 30여 년의 정치사상 공부와 10여 년의 마키아벨리 연구를 집대성하고 이번에 드디어 책을 펴내게 됐다.

 

농민에게 기본소득을
농민에게 기본소득을

▲농민에게 기본소득을

 농업이 살아야 모두가 산다. 신간 ‘농민에게 기본소득을’(삶창·10,000원)에서는 경기도가 도입을 검토 중인 ‘농민 기본소득’에 대해 책으로 펴냈다. 저자 정기석은 그동안 농촌 마을을 살리는 여러 정책적인 제언과 주장을 거듭해온, 농촌마을 살리기 운동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농민에게 기본소득을 줘야 하는 이유를 간명하게 주장한다. 먼저 기본소득이 무엇인지 소개한 다음, 한국 농업의 실정과 역대 정부의 농업 정책은 곧 살농정책임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나아가 현재 진행형인 농업 정책이 어떤 허구에 기초해 있는지 검토하고, 농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지정하자고 강조한다. 
 

 

나무의사 우종영의 바림
나무의사 우종영의 바림

 ▲나무의사 우종영의 바림

 1세대 나무의사가 써 내려간 깨달음의 기록. 신간 ‘나무의사 우종영의 바림’(자연과생태·1만 8,000원)은 나무와 함께하는 삶을 온몸으로 살아온 저자가 풍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특유의 식물 감성을 바탕으로 쓴 인문과학 에세이다. 과학과 신화를 넘나들고 문학과 철학을 가로지르는 그의 문장은 인식론과 존재론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다. 상상계와 실재계가 섞여 든 스무 그루 아름드리나무와도 같은 스무 편의 글은 식물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사람이 지켜야 할 윤리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평생 나무를 오로지하며 몸에 밴 깨달음을 아름다운 언어로 조탁해 독자에게 건넨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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