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선정] 2018년 전북 10대 뉴스
[전북도민일보 선정] 2018년 전북 10대 뉴스
  • 기자 종합
  • 승인 2018.12.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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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전북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한국 GM 군산공장이 5월 31일 문을 닫았다.

군산공장은 지난 1996년 가동을 시작한 후 22년 만에 완전히 폐쇄됐다. 특히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11개월 만에 군산공장까지 문을 닫아 큰 충격에 빠졌다.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비정규직 직원들은 전원 직장을 잃었고, 정규직 직원들은 일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나머지 직원들은 한국 GM 창원·부평공장으로 흩어지거나 현재까지 근무처를 배정받지 못한 실정이다.

이중 군산지역이 직견탄을 맞았다. 군산공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1·2·3차 협력업체 직원 수는 5천여 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많은 직원이 직장을 잃었다. 지난달 기준 군산시 주민등록상 인구는 27만 2천798명으로 전년 동기(11월 말) 27만 5천320명과 비교해 2천522명이 줄어든 실정이다.

 ▲ 최규호 전 교육감 구속 기소

 2007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고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다가 잠적한 최규호 전 교육감이 인천 시내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거됐다.

 그는 가명과 차명을 써가며 2012년부터 인천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수뢰 혐의를 시인한 최 전 교육감은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검찰은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 교사)로 최 전 교육감 동생인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 10여명을 수사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6.13지방선거 압승

올해 6·13 지방선거 결과는 한마디로 ‘여당의 압승, 야당의 참패’로 요약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제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진 6.13 지방선거에서 4년전 전북을 강타한 ‘무소속 돌풍’을 잠재우며 전북지사와 기초단체장 뿐만 이나라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선출직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압승을 거두었다.

6.13지방선거에서는 전북지사 및 전북교육감 각각 1명, 기초단체장 14명, 광역의원 39명, 기초의원 197명 등 총 251명을 선출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지사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36명, 기초의원 147명 등 전체(교육감 선거 제외)의 77.6%인 총 194명이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선출직 뿐만 아니라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단 한명도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민주평화당은 기초단체장인 군산과 고창에서 당선자가 나와 체면 치레를 한것으로 분석됐다.  

 ▲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란

 지난 2002년 전주 서부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에서 제척돼 십 수년간 도심속 오지로 남아있던 대한방직 전주공장을 인수한 ㈜자광이 이곳에 143층 건물 규모이 대규모 타워와 놀이시설 등 복합 단지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지역 내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자광은 이곳을 지역에서 으뜸가는 랜드마크 조성계획을 세우고 전주시에 지구단위 계획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 제99회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

15년만에 전북 익산을 주개최지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개최됐던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역대 대회 중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99회 전국체전은 과거 수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던 점과는 달리 기존 경기장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 알뜰 경제 체전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전북선수단 역시 종합득점 4만9천751점(금 59, 은 68, 동 96)을 획득하면서 종합 3위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제99회 전국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2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해외동포선수단도 가장 많이 참가한 대회로 기록됐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도입한‘선수단 중앙무대 입장’과 관람객을 그라운드에 배치한 것은 선수와 관람객 중심의 ‘참여체전’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 새만금지원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의 정부 지원이 확정됐다.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이 통과하면서 국가가 행·재정적인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우선 이낙연 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범정부 지원위원회와 행사 전반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조직위원회가 구성된다.

또한 기금 마련과 수익사업도 가능해져 자금 확보가 용이해졌다.

잼버리 특별법 통과는 지역 최대 염원 중 하나인 새만금 국제공항 2023년 이전 개항 가능성도 높였다.

잼버리 대회 부지 매립은 물론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 도로 건설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항공 인프라 시설의 적기완공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된다.

전북도는 내년초 ‘잼버리특별법’에서 위임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기 위한 시행령(대통령령)을 제정하는 등 본격적인 잼버리 준비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익산 잠정마을 재조사 착수

 환경부가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받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통해 원인규명에 나섰다.

 환경부는 우선 용역업체로 선정된 환경안전건강연구소를 통해 집단 암 발병 원인지로 지목된 인근 비료공장과 다른 지역의 유사한 업체를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원인 규명에 나선다.

 앞서 익산시가 자체 용역을 통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는 장점마을 농업용·가정용 지하수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Naphthalene(나프탈렌)과 VOCs(휘발성유기화합물)와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 등이 검출됐다. 특히 비료공장 인근의 소류지에서 PAHs 16종을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을 비롯한 1·2급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동학 농민기념 법정 기념일 결정

 동학농민혁명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이 오랜 심사 끝에 5월 11일로 확정됐다.

 올해 2월 동학농민혁명기념일 선정위원회(위원장 안병욱, 이하 위원회) 구성에 이어 4개 지자체가 추천한 지역 기념일을 대상으로 역사성과 상징성, 지역참여도 등 선정기준에 따라 기념일의 적합성을 심사해 왔다.

 지난 10월 17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서 무장기포출정일, 백산봉기대회일, 황토현 전승일, 전주화약일 총 4개 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이번에 확정된 황토현 전승일은 1894년(고종 31년)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전투를 벌여 최초로 대승을 거둔 날이다.

▲ 전북현대 K리그 6회 우승 달성, 최강희 감독 중국행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백승권)이 2018 K리그1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 통산 6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전북현대는 특유의 공격 축구(닥공)를 구사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K리그1 2연패를 일궈낸 것을 비롯해 지난 2011년과 2014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이겨낸 전북은 K리그 통산 6회 우승을 발판으로 내년 아시아 챔피언 복귀를 위한 담금질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난 14년간 전북현대를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이 정들었던 전주성을 떠나게 돼 팬들의 안타까움도 컸다.

최 감독은 지난 2005년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부임 첫해 FA컵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2006년과 2016년 두 번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비롯해 통산 K리그 6회 우승을 이끌며 전북현대를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최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 텐진 취안젠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

  ▲ 기금운용본부 흔들기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후 수익률 저하와 논두렁 기관, 전주리스크, 돼지와 이웃, 인터넷 먹통을 비롯한 가짜 뉴스 등 수준 낮은 보도가 양산됐다. 올해 일부 야당과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기금운용본부 흔들기’가 만연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기금운용본부를 다시 서울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차원에서 출발해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데 전주에서는 컴퓨터가 안된다는 등 말도 되지 않는 흔들기로 전북도민의 공분을 샀다.

국민연금공단 전주이전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는 것인데 의도적으로 흔들기 나서면서 시대착오적, 소모적 논쟁이 일었다. 국민연금공단이 전주시대를 천명했지만, 여전히 서울 여의도와 강남위주의 업무관행을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 흔들기의 빌미를 제공하는 측면도 나왔다.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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