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예산 7조원, 평화당 정동영 대표 존재감 빛나
전북 예산 7조원, 평화당 정동영 대표 존재감 빛나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2.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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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예산정국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전주병)의 막후 역할이 절대적 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정 대표는 전북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갖은 야당 대표로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과 군산조선소·군산GM 대책 마련 등에 앞장서며 문재인 정부가 ‘전북 패싱’을 할 수 없도록 비판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정치권 관계자들도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경쟁체제가 전북에서 성립되면서 전북이 사상 최대의 예산을 확보하는 수혜자가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국적인 지명도와 상당한 정치적 존재감을 갖고 있는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년 만에 중앙 정치 전면에 서게 되고, 정동영 대표가 전북도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가장 앞장서서 내면서 이러한 존재감이 예산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이번 예산에서 새만금 예산을 전년 8천947억원에서 2천239억 원 증액된 1조1천186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 새만금과 전주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예산을 기존 2천535억원에서 1천500억원 증액된 4천35억원을 확보해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연 전주 한옥마을이 신규 관광 콘텐츠 부족 등으로 정체현상을 겪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국립 한류 박물관’(가칭) 건립을 강력하게 주장하여 ‘한국 문화 원형 컨텐츠 체험 및 전시관’ 사업을 관철시켰다.

정동영 대표 측근 관계자는 “정동영 대표가 새해 예산안 처리 일주일을 남기고 기재부 실장과 담판을 지어 결정된 사업으로 정동영 대표가 불굴의 의지로 도전해 7전 8기 끝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정동영 대표는 전라북도와 전주시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마련해줄 드론산업 관련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실제 정 대표는 전주시가 우리나라 드론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개최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당초 기재부가 반대했던 ‘드론산업 혁신지원센터’ 건립도 정동영 대표가 군산조선소와 군산GM공장의 연이은 폐쇄로 전라북도 산업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근거로 전북 출신 기재부 예산국장을 설득하여 ‘드론산업 허브지원센터’로 그 명칭와 성격을 바꿔 예산 2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 숱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 3년간 고배를 마셨던 인계-쌍치(밤재터널) 국도 개량 예산 1억원도 확보하는 성과도 거두기도 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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