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 전적지 순례
참전유공자 전적지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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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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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참전유공자와 전후세대(학생·일반인)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의 명예 선양 및 호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6.25 전적지 순례를 할 수 있도록 예산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아래 시는 월남전참전유공자회 전라북도지부에서 주관한 “참전유공자 전적지순례”에 다녀온 황선희님이 쓰신 글로, 전적지순례에서 느꼈던 소감을 적은 것이다.

 

 월남전 참전유공자와 함께한 전적지 순례 행사

 - 황선희

 

  지인이 나들이 겸 참전유공자 전적지순례 행사에 같이 가자고 권유해주셔서 가을날 소풍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행사에 참석하였다. 2018년 10월 18일 아침 7시 30분쯤 떠나는 행사라 조금은 아침이 분주하고 이른 시간이라 생각이 들었지만 새로운 곳으로 가는 길은 언제나 그랬듯이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버스에 탑승해서 전북보훈회관을 떠나는 차속은 대부분 월남전참전 하신 유공자와 유가족인 미망인이 탑승해 계셨고 조금은 낯선 풍경이었지만 지인이신 참전유공자 회원 사모님이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간식과 아침 도시락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오늘 행사는 서울 현충원에 가서 월남전에 참전 하셨다가 돌아가신 전우들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에 참석하신다고 하셨다. 11시쯤 도착한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합동 제사 및 위령제 엄숙한 가운데 진행이 되었다. 진행하는 곳곳에 미망인들이 계셨고 같은 여자여서 그런지 왠지 시선이 더 많이 갔고 그분들을 지켜보니 눈에는 슬픔에 고여 있었다.

  위령제 행사를 마치고 전우들과 식사를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엄숙한 행사 후 살아가는 사람은 살아야 하고 또 먹어야 하는 현실이 있음이다. 서산 종천면에 도착하여 6.25 전적비 기념탑에 참배하고 그 주변을 돌아보며 6.25 참전 유공자들과 월남전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으로 이어진 우리나라의 오늘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이념의 갈등으로 6.25 전쟁을 하고 주변 베트남 국가의 전쟁이 남일 같지 않아서 참전하여 많은 유공자들이 희생이 되었다고 하니 지금의 우리의 평화와 안녕이 모든 유공자들의 덕분이라는 고마운 현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하루였다. 또한 오늘 같이 동행한 월남전참전 국가유공자들의 피와 땀 그리고 목숨을 걸로 이루어낸 결과물이 한강의 기적과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루는 초석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과 유공자 전우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전북동부보훈지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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