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예산 확보, 주인공 못지않은 조연급 활약
성공적 예산 확보, 주인공 못지않은 조연급 활약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2.1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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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국가 예산의 성공에는 전북도 송하진 지사, 바른 미래당 정운천 의원 등 주인공 못지않은 조연급의 뛰어난 활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과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김승수 전주시장, 유진섭 정읍시장, 권익현 부안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숙주 순창군수 등의 숨은 노력은 향후 전북 예산 행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집권여당인 사무총장을 지낸 이춘석 의원은 후반기 국회 기재부 위원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국회 기재위원장은 우리나라 예산을 사실상 손바닥에 두고 주무를 수 있는 막강한 자리다.

전북의 국가 예산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7조원을 넘겨 확보할 수 있었던 것도 차기 기재위원장인 이 의원의 정치적 위상이 한몫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실제 이 의원은 지난 9월 정부안에 중요예산 대부분을 반영시킨 데 이어 국회에서 추가로 얻은 성과로는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지원센터 구축지원 40억원 확보(총사업비 300억)를 비롯해 ▲전북권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50억원(37억 증액) ▲식품클러스터 식품제형기술기반 구축사업 10억원 신규증액(총사업비 286억) ▲하수찌꺼기 감량화시설 13억7천만원 (6억8천만원 증액) ▲성당파출소 신축 5억2천만원 신규증액 ▲익산 보훈회관 건립 5억원(2억5천만원 증액) ▲남중동 등 노후 하수관로 정비 3억원 신규증액 ▲금강2지구 대단위농업개발 255억원(5억원 증액) ▲미륵사지관광지 조성 13억원(3억원 증액) 등을 확보했다.

 14개 시·군 단체장들의 역할은 이번 전북의 국가 예산 확보에서 큰 힘이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의 자체 동력만으로 전북에만 없는 중소기업 연수원 건립과 한국전통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 및 전시관 건립(국립 전통미술관) 사업 예산을 따내 전북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기초단체장이 국회의 여·야 정치권을 움직여 현안사업 예산을 따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권 모 인사는 전주시의 예산 확보와 관련해 “정부안과 전북도의 중점사업에도 포함되지 않은 사업 예산을 확보한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다”라며 “전주시 역량에 놀랐다”라고 말했다.

 유진섭 정읍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 심민 임실군수도 국회를 오가며 예산 투쟁을 진행했으며 황숙주 순창군수는 전담 공무원을 국회에 파견했다.

 전북지역 군단위 기초단체중 국회에 공무원을 파견해 예산확보 작업을 진행한 것은 순창군이 유일하다.

 순창군의 숙원인 인계~쌍치(밤재터널) 국도(21호) 개량사업 예산이 확보되고 부안군 변산반도 국립공원 생태탐방 체험시설 조성사업이 확보될 수 있었던 것도 이들 지역의 단체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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