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안정적인 성장 토대 마련”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 “안정적인 성장 토대 마련”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8.12.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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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발판 삼아 국내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축제 편의시설 및 서비스, 체험마당에 대한 만족도는 제자리에 머물러 적극적인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10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는 전북문화컨텐츠연구소(책임연구원 문윤걸)에 용역을 의뢰해 ‘2018 소리축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3일부터 10월 7일까지 총 5일 동안 소리축제 방문객 수는 총 13만 5,019명으로 전년도 방문객(16만 6,389명)과 비교하면 3만 1,370명(18,9%)이 감소했다.

 이는 태풍의 영향으로 실제 행사가 4일 동안 진행된 점을 고려할 때 1일 평균 관람객 수는 3만 3,754명으로 전년도(3만 3,278명)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다.

 조직위원회에서 제출한 올해 소리축제 예산 내역을 보면 총 27억 5천여만원으로 자체 수입 6억원, 보조금 수입 21억 5천여만원이다.

 예산의 지출 분야는 공연 기획 42.32%, 행정 운영 경비 28.0%, 행사 운영 14.6%, 홍보 운영 14.3%로 전년도와 큰 차이는 없다.

 평가보고서는 또 방문객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총 406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도 내놓았다.

 올해 소리축제 성과를 모두 6개의 항목으로 평가했는데 6개 항목 중 5개 항목에 대해 모두 평균 4.0점 이상(5점 만점)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소리축제 재방문 의사가 평균 4.13점,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의사도 4.08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평가보고서는 응답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소리축제의 최대 성과는 판소리 보존 활성화와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함으로써 전라북도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북도민의 자긍심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레드콘 음악창작소 공연(3.67점), 마스터클래스(3.66점), 레드콘 컬러버레이션 (3.64점) 등이 흥미도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타 프로그램에 비해 기대감이 낮게 형성돼 새로운 음악적 시도나 익숙하지 않은 공연 형식에 대한 문제점도 드러냈다.

 또한, 축제 방문 기간이 2일 이하인 방문객은 68.8%, 3일 이상의 방문을 계획한 방문객은 31.2%로 예년과 비교해 당일 방문객 비중은 늘어났지만 2일 이상 참여자의 비중은 줄고 방문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그리고 편의시설 및 서비스, 체험마당에 대한 만족도는 다른 부문의 만족도가 조금씩 나아지는 데 반해 큰 변화 없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평가보고서에서 나온 몇몇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한 사항들이다”며, “내부 논의 등을 거쳐 다시 점검해 다음 축제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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