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새만금 예산 1조 원 달성이 꿈이었는데…”
송하진 도지사 “새만금 예산 1조 원 달성이 꿈이었는데…”
  • 한훈 기자
  • 승인 2018.12.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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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생활하면서 새만금 국가 예산 1조 원 달성이 꿈이었는데….”

송하진 도지사는 10일 도청 실·국장이 참석한 간부회의 자리에서 처음으로 7조 원을 넘어선 국가 예산을 놓고 1시간 이상 소회를 이어갔다.

이날 송 지사는 내년 국가 예산이 양과 질에서 두루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양적인 측면에서 전년 국가 예산과 비교해 5천여억 원이 늘어났다. 전년과 비교해 7.1% 늘면서 7조 원 시대 진입을 일궈냈다.

질적인 측면에서 정부 정책과 들어맞은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초기 예산은 적지만 장기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신규 사업이 다수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송 지사는 내년 국가 예산 1조 원이 넘어선 새만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새만금은 지난 1991년 첫 삽을 뜬 이후 27년이 흘렀다. 송 지사는 새만금의 역사와 함께 공직생활을 이어왔다. 국가 예산 1조 원 반영이 공직자로서 오랜 소원 중 하나였다는 언급이다.

여기에 대규모 신규 사업 반영도 송 지사의 감정 흔들림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SOC 전체예산을 대폭 축소하는 국가 예산 편성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를 역행해 새만금 SOC 예산은 전년과 비교해 2천751억 원이 늘면서 6천576억 원이 반영됐다.

새만금 가력선착장 확장과 새만금 상수도 건설 등 대규모 신규 사업이 반영돼 지속적인 예산증액을 담보 받게 됐다. 이는 정부의 정책의지와 새만금 내부개발 가속화를 비롯해 잼버리 성공개최 등으로 이어진다.

송 지사는 이 성과들이 전북경제의 체질개선과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경제는 4차 산업 시대와 수소 상용차, 재생에너지 등 수많은 변화를 기회를 맞고 있다.

공공영역이 그에 걸맞은 체질개선을 앞장서고, 오랜 시간 이어갈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재생에너지와 4차산업 등이 정착하도록 도청이 앞장서나가야 한다”면서 “전북의 체질을 바꾸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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