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영동 상가' 부활
군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영동 상가' 부활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2.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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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 ‘영동 상가(商街)’가 과거 화려한 명성을 되찾는다.

 근대기 조성돼 10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영동상가’는 90년대까지 의류, 신발, 화장품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100여개의 점포가 밀집되고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북적이는 번화가였다.

‘영동상가’에 들어가 장사만 하면 떼돈을 번다는 소문이 자자해 그 당시 권리금이 수억원에 달할 만큼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이후 나운·수송동 일대 신흥 상권이 생기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해지는 등 한적한 원도심 상권으로 전락했다.

 이랬던 이곳이 부활을 앞두고 있다.

‘영동 상가(商街)’는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18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 소규모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산시는 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억2천만원을 포함, 총 2억4천만원의 사업비를 통해 ‘영동상가 소규모 재생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사업의 골자는 차 없는 거리 특성을 살려 피크닉 테이블이 갖춰진 노천카페 조성과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확충이다.

 또한, 상가 골목길 진입로 구간의 경관 조명을 개선해 야간에도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이와 함께 계절별 방문객들을 위한 축제를 기획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누구나 공연할 수 있는 소규모 버스킹 공간을 마련하는 등 문화 예술의 거리로 육성된다.

 시는 또 영동상가에 대한 하수관거 개선사업과 도시가스관 설치 공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최대 관심사였던 영동 상가의 업종 전환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영업 부진으로 고전하는 기존 업소들이 업종 변경을 하고 싶어도 기반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음식점 등으로 업종전환을 위해선 정화조 용량 증설 등이 필수지만 현실적으로 정화조 용량 증설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자 군산시는 업종 전환 및 건물 신축이 가능하도록 오수와 우수를 분리할 하수관로 2km를 신설하고 약 200개소의 배수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는 경관용 보도블록을 이용한 도로포장을 비롯해 경관 가로등을 달고 LED를 활용한 바닥 조명을 까는 등 상가 전역을 이국적으로 꾸몄다.

 군산시 건설교통국 박인수 국장은 “영동상가가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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