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중앙체육공원 시설물 관리 엉망
익산 중앙체육공원 시설물 관리 엉망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8.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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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익산시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중앙체육공원에 뮤직존과 프로포즈존을 설치했지만 관리 소홀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사진=문일철 기자
익산 도심에 위치한 중앙체육공원에 예산을 반영해 마련된 멀쩡한 시설물이 관리·운영 부실로 볼품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시는 중앙체육공원에 지난 2009년에 1천500만원의 예산을 세워 뮤직존과 프로포즈존 부스를 조성했다.

뮤직존과 프로포즈존은 시민들이 1,000원의 사용료만 내면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들에게 직접 노래를 선물하거나 사랑의 테마를 띄울 수 있는 시설물이다.

이처럼 좋은 취지로 설치한 뮤직존과 프로포즈존은 최근까지 부스안의 멀쩡한 음향시설과 피아노 위에 지저분한 헝겊으로 덮여 있어 마치 고장나 사용을 할 수 없게 보였으며, 바닥에는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또한,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익산의 대표 축제인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기간 동안에도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뮤직존과 프로포즈존은 지저분한 상태로 방치돼 있어 익산시가 보여주기 위한 주먹구구식 행정을 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이모(46·어양동)씨는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고 특히, 해다마 이곳에서 천만송이국화축제와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데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뮤직존과 프로포즈존이 오랜 기간 동안 무단 방치돼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 김모(55·부송동)씨는 “뮤직존과 프로포즈존을 만들어 놨으면 철저하게 관리해야하고, 시민 모두가 사용해야 하는데 시민 대부분이 이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익산시 해당부서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뮤직존과 프로포즈존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관리 운영과 홍보를 통해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설물이 오랜 기간 방치돼 있다는 여론이 일자 익산시 해당부서는 이 시설물에 대해 일제히 점검하고 주변을 깨끗하게 치웠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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