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전북’ 위해 세계 금융리더들 머리 맞대다
‘금융중심지 전북’ 위해 세계 금융리더들 머리 맞대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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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 주최한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가 6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세계적인 경제·금융분야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공동 주최한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가 6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세계적인 경제·금융분야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기 기자

전북의 금융허브 도약을 위해 세계 각국 경제·금융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이 6일 공동 주최한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전북의 금융 산업 강점을 분석하고 금융발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연기금·농생명 금융비즈니스 중심으로 도약’을 슬로건으로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경제 발전사의 산증인이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 멘토인 박승 前한국은행 총재의 기조연설로 문을 열었다.

박 전 총재는 연설을 통해 “수출주도의 경제성장이 어려워지고, 고용문제 및 소득·자산 양극화가 심화된 오늘날, 내수주도로 경제성장을 이끌고 양극화를 해소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금융산업이 주목받는 분야”라고 강조하며, “전북에 금융센터를 개설해 기금의 효율적인 운용·새만금 개발사업을 뒷받침함으로써 한국의 금융발전, 나아가 한국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전북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농업·금융·유통 통합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미래’, ‘기회의 땅 그리고 금융의 역할’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 본격적인 토론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영국 국제통상부 국장 휴 드 뤼지냥(Hugf de Lusignan)은 민간투자를 유도를 위한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인프라 투자 전문기업인 Stonepeak Partners 대표 트렌트 비치(Treant Vichie)는 금융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전북의 농업금융 허브로 발전 잠재성을 높게 평가하며 농업에 특화된 금융 산업 추진을 제시했다.

Morgan Stanley 상무 석준(Joon Seok)은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북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기금본부 이전으로 연간 1만 명이 넘는 자산운용 관계자들이 전북을 방문하고, 전북지역 내 금융기관 수신 규모도 천 억원 단위에서 조 단위로 10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멀지 않은 시기에 1,000조원 시대를 맞이할 국민연금은 이곳 전북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으로 힘차게 뻗어갈 것이다. 그리고 전북혁신도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 금융중심지로 변모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는 전북 국제금융도시 건설을 알리는 첫걸음이다”며 “행사를 계기로 전라북도의 금융발전 방안에 대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지역과 국가 금융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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