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꿈(Piggy dream)
돼지 꿈(Piggy dream)
  • 고재찬
  • 승인 2018.12.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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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해마다 이맘때를 전후하여 다음해의 트렌드를 미리 예견하여 주는 책 들이 나오는데 ‘2018 트렌드 코리아’에서는 소확행, 워라밸, 가심비 등이 언급되었다.

 지나고 보니 나름 일상생활에서 많은 사람에게 회자하면서 그야말로 생활에서 트렌드가 되어가는 개념이 되었다.

 2019년은 황금 돼지해라 하여 Piggy dream 이라 전망하였는데 컨셉을 연출하라, 세포마켓, 뉴트로, 필환경시대, 나나랜드 등이 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포인트를 내 업무, 우리 회사, 조직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새로운 과제로 생각되기도 한다.

 우리 전북개발공사의 올해를 돌아보면 내년 1월로 설립 20년을 맞이하는 청년시대의 내부청렴도 1등급의 전국 유일의 지방공기업이다.

 그동안 추진하여온 만성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실수요자 택지를 완판으로 마무리하고 만성지구와 임실 장수 등에 건축한 임대주택이 입주단계에 있거나 입주자를 모집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공사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운영 중인 여자 육상단이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하여 도민의 지방공기업으로서 서민주거안정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 한해였다고 생각된다.

 2018년 정도 천년을 맞이한 전북의 커다란 이슈는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새만금 공항문제, 그리고 새만금 지역의 재생에너지가 아닌가 싶다. 새만금 공항 문제는 예타 면제로 가닥이 잡혀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바라며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돌아보면 민간에서부터 자율적으로 제품의 생산 유통 소비과정에서 탄소감축을 중시해 나가고 있으며 기업에서의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목표를 가지는 RE100 프로젝트를 애플, 구글 등 129개 글로벌 기업이 적극 참여 중에 있다고 한다.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보면 최근 독일이 29.3%, 영국이 24.7%, 일본이 15.9%이나 우리나라는 2.2% 에 머물고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이 주요국에 비해 낮고 원별 구성도 폐기물 바이오 위주의 실정이나 최근 태양광, 풍력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중이다.

 국내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세계 선두권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의 저가 공세로 산업계 전반이 위기상황으로 진단되고 있는 실정이며 시장 점유율도 세계 5위권 내외지만 점차 중국에 밀리는 추세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수립하고 2030년에 태양광 풍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행방안을 보면 국민 참여형 발전사업 및 대규모 프로젝트, 농가 태양광, 협동조합 등 소규모 사업과 주택 건물 등 자가용 시설로 2022년까지 12.4GW를 생산하고 2030년까지 36.3GW를 더 생산하여 총 63.8GW를 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새만금의 소음이나 고도 제한 등 공항인접 지역과 수면 상태로 개발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에 전체 면적의 9.4%인 38.29㎢에 설비용량 3 GW를 6조6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양광과 풍력발전 시설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전라북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으로 97 천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170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에너지 생산, 온실가스 감축으로 소나무 3억 그루의 식재 효과가 나는 것으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사업의 추진으로 새만금 기본계획(MP)은 달라지지 않고 기본계획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획대로 공공주도 매립 사업을 추진하며 특히 2023 세계 잼버리 대회 전까지 부지를 매립하기 위해 농지관리 기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북개발공사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하여 안정적인 성장과 도민을 위한 상생의 기회로 삼고자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어떤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항상 찬반양론이 생기기 마련이라지만 그 논점이 도민을 위한 것인가? 미래에 희망으로 다가오는가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볼 때 새만금 재생에너지는 우리지역과 우리회사에서도 긍정적인 관점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대의 Piggy dream이 되기를 기대한다.

 고재찬<전북개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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