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가성비 높은 금융도시가 될 수 있다"
"전북은 가성비 높은 금융도시가 될 수 있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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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

Nineone Korea 대표 리차드 킴(Richard Kim)은 “샬롯은 세계 금융중심지 뉴욕과 1,000Km나 떨어져 있고, 인구도 100만이 되지 않지만 미국 제2의 금융도시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학의 노력과 Bank of America이라는 핵심기관의 이전이 그 원동력인데 전북도 가성비 높은 금융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6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2018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 세계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국민연금공단의 성공적 전북 안착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일부 언론과 타지자체의 견제를 이겨낼 소중한 해법을 제시했다.

리차드 킴 대표는 “샬롯이 미국 제2의 금융도시로 안착하기까지 ‘정·학·민’의 공동 노력이 뒷받침됐다”며 “정부는 추가 은행업 지점을 확대하고 학계에선 금융산업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민간에서는 ‘Bank of Ameria HQ’를 샬럿으로 이전하는 데 힘을 합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Research(리서치기관 육성), Investment(투자회사 유치), Conference(컨퍼런스 유치), Culture(문화콘텐츠 활성화), Education(글로벌교육 육성) 등‘RICCE’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Morgan Stanley 상무 석준(Joon Seok) 역시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연금과 국부펀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세계3대 연기금 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이 위치한 전북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또한 온라인 대체투자 플랫폼회사인 DarcMatter의 최고운영책임자 나타샤 반스고폴(Natasha Bansgopaul)은 “주식과 채권외 대체펀드에 대한 향후 수요가 증가 할 것이며 이 기회를 활용해 한국 기업은 혁신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전북 금융 산업의 모델 개발과 미래에 대해서도 토론을 진행했다.

영국 국제통상부 국장 휴 드 뤼지냥(Hugf de Lusignan)은 영국이 인프라 투자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로 민간투자를 유도한 사례를 들며, “국가차원에서 금융산업을 육성하려면 기업 및 인적투자 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프라 투자 전문기업인 Stonepeak Partners 대표 트렌트 비치(Treant Vichie)는 효율적인 투자전략을 구축하기 위해 금융전문가를 비롯해 여러 유형의 산업전문가로 구성된 인적자원 운용을, 국제투자회사 BC Partners 부대표 리차드 군제르(Richard Kunzer)는 다양한 유형의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상호보완을 위해 인적 네트워크 구성 등 정보교류 시스템 구축을 주장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전북형 금융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JB금융지주의 김한 회장은 “지역내 대출규모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선진국의 지역재투자제도를 국내에 적용해야 한다”며, 지방소멸과 연계한 지역금융의 역할을 주문했다.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스마트팜, 6차 산업화, 어그테그의 육성 등 미래지향적인 농업금융 모델 구축을 위한 농업금융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북은 산업집중도나 농업개발 수요, 기술혁신농기업의 육성 등으로 농업금융 허브로 발전 잠재성이 높다”며 “이를 대중국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고 국제 농업기구를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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