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폐기물 반출 금지명령
익산시,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폐기물 반출 금지명령
  • 익산=김현주 기자
  • 승인 2018.12.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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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부터 익산시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부 등이 익산 장점마을 인근 비료 공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많은 양의 불법폐기물이 무더기로 나왔다.

 6일 시에 따르면 해당 비료공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여부 확인 및 성상조사를 위해 총 5개 지점을 굴착했으며, 식당 내·외부, 앞마당 0.7m, 2.1m, 4m를 각각 굴착한 결과 건설폐기물인 아스콘과 적벽돌, 폐타이어, 슬레이트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수조사 진행 중 이처럼 다량의 폐기물이 나와 지역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자 익산시가 이곳에서 나온 폐기물에 대해 반출 금지명령을 내리고 토양오염 여부 확인을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시추지점 11곳에서 총 12개의 토양시료를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함께 불법매립 행위를 확인한 즉시 해당 회사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으며, 역학조사를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낙찰자 측에 시설물 철거 중지와 반출금지 명령을 내렸다.

 익산시 관계자는 “추후 암 발생과의 연관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지하수 및 토양오염 조사를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채취한 시료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낙찰자 측에 폐기물 처리에 대한 조치명령을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장점마을 비상대책위는 도내 정치권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여해 국회차원에서 현장을 찾아 이 실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주민이주택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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