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있는 실내놀이 참 많아요
흥미있는 실내놀이 참 많아요
  • 이길남
  • 승인 2018.12.0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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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어울려 놀 줄 알기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다. 하얀 눈과 함께 찾아오는 겨울은 아이들이 가장 신나하는 때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할 수 있고 또 크리스마스와 함께 기다리던 겨울방학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요즘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날이 많아서 또 날이 추워지면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럴 때 교실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아이들에게 잘 안내하면 좋겠다.

실뜨기는 길이 60센티미터 길이의 실만 있으면 언제라도 놀 수 있어 좋다. 둘이서 만이 아니고 여럿이 돌아가면서 할 수 있어 더 좋다. 손을 많이 사용하기에 머리도 좋아지고 만들어진 모양이 늘 달라지니 호기심은 물론 아이들의 창의성도 개발해준다.

윷놀이는 네 개의 윷을 던져 모, 개, 걸, 윷, 모에 따라 말판에 말들을 움직이면서 노는 두뇌싸움이다. 두 팀으로 나누어 원래는 마당에 멍석을 펼쳐놓고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노는 민속놀이인데 교실에서도 바닥에 모포 등을 깔고 얼마든지 놀 수 있다.

공기놀이도 다섯 개의 돌만 있으면 언제든지 바닥에 앉아 놀 수 있다. 손을 잘 써야하는 놀이라서 좋고 짧은 쉬는 시간에도 언제든지 놀이가 가능하다.

바둑이나 장기도 정해진 규칙을 알고 하면 재미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오목놀이를 추천한다. 바둑판과 바둑알로 할 수 있고 종이에 오목놀이판을 그린 후에 연필로도 할 수 있다. 다섯 개의 돌을 먼저 나란히 놓는 사람이 이기는 경기라 저학년 아이들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이런 저런 재료가 필요없는 말놀이도 얼마든지 많다.

가장 쉬운 ‘끝말잇기’ 놀이는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다. 글자수와 상관없이 끝말만 이어가면 되는 것이다. ‘꽃이름 대기’나 ‘동물이름 대기’도 재미있다. 또 첫 글자에 따라 낱말 만들기를 하는 것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다’로 시작하는 낱말을 대는 것으로 ‘다람쥐, 다리미, 다슬기’ 등을 이어가는 것이다.

끝 글자에 따라 낱말 만들기 역시 재미있다. ‘떡’으로 끝나는 낱말 대기로 하면 각종 떡으로 끝나는 말들이 나와 아이들마다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놀이를 재미있게 한 후에는 놀이했던 장면을 그림으로도 그려보고 글로도 써보게 하면 좋은 글이 나온다.

재미있게 놀이하는 동안에 아이들이 따라 부를 만한 어울리는 동요를 들려주고 노랫말도 함께 읽고 외워보도록 하자.

선생님과 함께 배운 동요를 늘 흥얼거리며 스마트폰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모여 재미있게 놀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길남 부안초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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