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목원 ‘온대 해안성 기후대 수목원’ 목표
새만금 수목원 ‘온대 해안성 기후대 수목원’ 목표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8.12.05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4번째 국립수목원인 새만금 수목원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전북도는 5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새만금수목원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김제시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영국,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의 수목원·식물원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해안·염생식물의 가치와 보전 및 활용전략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산림청이 추진하는 국립새만금수목원 조성 기본계획안 초안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체면적 151ha에 총공사비 1,53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6년 해안형수목원 개장을 목표로 미션 및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5대 목표와 이에 따른 12개 세부실천전략 수립도 대부분 마무리됐다.

산림청이 정한 5대 목표는 ‘Diversity(해안식물의 종다양성 보전)’, ‘Display(교육 및 전시의 중심)’, ‘Dream(새만금의 소실된 생태적·문화적 치유공간)’, ‘Diversion(휴양적 가치 제공을 통한 기분전환)’, ‘Development(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스마트 수목원 모델 구현)’ 등이다.

수목원의 시설들은 관람객 편의 중심으로 배치될 전망이다.

진입동선과 관람동선 분리, 방문객의 다양한 이용행태 및 니즈를 고려한 고객맞춤형 체험동선으로 만든다는 입장이다.

각각의 공간에는 갯벌의 숨구멍을 모티브로 한 컨셉 디자인을 도입해 상징적 공간을 구현하게 된다.

다만 수목원 부지가 저성토(미성토)로 탈염화가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상황인 만큼 불리한 자연조건을 인공적으로 극복하기보다는 장기적 조성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해안 간척지에 세워지는 수목원으로 그 가치와 역할이 남다르다”며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각계의 전문가,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과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심도있는 토론을 통해 새만금에 해안형 명품 수목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전북도는 산림청 및 김제시 등과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