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공립유치원 확충 속도 내야
전북 국·공립유치원 확충 속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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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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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교육청이 도내 사립유치원 폐원과 관련한 대책을 마련했다. 전북도교육청은 내년 3월까지 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고, 원거리 통학이 예상되는 지역엔 통학버스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립유치원 학급 신증설은 지역별로 전주 11학급, 익산 25학급, 군산 2학급 등 내년도에 38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학급 신증설로 규모가 커지는 전주 홍산초와 익산초, 이리 부송초 병설 유치원 등은 단설유치원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사립유치원 폐원과 병설 유치원 학급 신증설에 따라 원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지역은 내년 초 수요조사를 거쳐 통학버스도 배치할 예정이다.

 전북도교육청의 공립유치원 신증설 대책에도 도내 사립유치원이 폐원이 늘어나면 혼란이 예상된다. 전북에서 현재 폐원했거나 폐원을 검토하고 있는 사립유치원은 전주가 7곳, 익산 5곳 등 12곳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폐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들 유치원이 폐원하면 도 교육청의 대책에도 아이들이 갈 곳이 없는 상황 발생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의 공립유치원 학급 신증설 추가 확대와 함께 국·공립유치원의 조기 신설이 요구된다.

 교육부는 내년도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목표를 당초 500학급에서 1,000학급으로 확대 조정하고,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공립유치원 추가 신증설 계획을 받고 있다. 전북지역의 38학급 신증설은 전국 대비 3.8%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매입과 임대를 통한 단설유치원 설립, 중·고등학교 부지를 이용한 병설 유치원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북도교육청도 사립유치원 폐원과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국·공립유치원의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원아 비율을 40%까지 높이는 시기를 2022년에서 1년 앞당길 계획이다. 전북교육청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선 2021년까지 도내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실현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국·공립유치원 비율은 32.5%다. 이 같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려면 전북도교육청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고 본다. 전북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일선 학교 현장의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역사회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함께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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