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취업에 더 관심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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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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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자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차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교육과 훈련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했어도 선뜻 이들을 위한 취업의 문은 열리지 않고 있다. 전북장애인복지관이 지원하는 취업 교육을 통해 배출한 전문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장애인 65명 중 민간 커피 전문점이나 카페 등에 취업한 장애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그나마 20여 명이 공공기관과 관련한 카페 등에 취업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전북장애인복지관에서는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12년도부터 전문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운영 그동안 153명을 배출했으나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민간업체들의 외면으로 단 한 명도 취업자가 없다는 보도다.

물론 일반인 자격자도 취업하기 쉽지 않은 작금의 일자리 난 사회 분위기에서 장애인의 취업 공간이 비좁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하나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장애인 의무고용을 제대로 지키는 기업도 그리 많지 않다. 장애인들의 고용 풍토가 많이 개선됐다. 장애인 취업도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 등을 펼치면서 지원하고 있으나 막상 취업의 문은 쉽게 열리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버리지 못한 시민의식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도 있지만, 후천적 장애인도 적지 않다. 때문에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른 점은 생활하는데, 조금 불편하다는 차이뿐이다.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으로 여겨서 무조건 혜택을 주자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들도 특혜 등을 바라지 않는다. 일에 대한 능력이나 열정 등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회적 편견에 좌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청년실업률 제고 노력의 10분의 1만이라도 장애인 취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소박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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