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전주 모주 근절해야
짝퉁 전주 모주 근절해야
  • 안주석
  • 승인 2018.12.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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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모주는 전주시의 대표적 특산품이자 관광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우리쌀 우리밀로 빚은 막걸리에 대추 생강 계피 흑당 등 몸에 좋은 약재를 넣어 다려 만든 오리지널 한방주이다. 맛이 부드럽고 달콤하며 1.5도 저알코올 제품이라 피로할 때 음료나 차처럼 먹어도 좋은 우리 고유의 건강식품이기도 하다.

전주한옥마을등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맛봐야 할 음식으로 전주 비빔밥과 함께 전주모주를 꼽는다.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전주모주는, 전주시가 2006년부터 오랜준비기간을 거쳐 전북도, 농림부와 함께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2009년 탄생시킨 천년 전주의 문화향토 식품이다.

특히 지난 8월엔 ‘전주모주’ 브랜드를 특허청상표법에 의한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에 등록해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주는 ‘전주’라는 명칭을 사용해선 안된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저가의 모주가 버젓이 전주모주라는 브랜드로 유통되면서 전주모주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업소들은 전주모주보다 원가가 저렴한 타지역 모주를 전주 모주처럼 판매한다. 판매에 따른 마진율이 높기 때문이다.

전주모주는 진열대 맨 뒤쪽에 놓거나 진열해 놓고 특별히 관심을 갖고 찾는 사람에게만 내어주고 그렇지 않은 손님들에겐 짝퉁 전주모주를 판매하는 것이다.

전주시 당국에서는 전주모주의 지리적 표시 단체장 등록으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해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련 업체 소득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홍보했었다.

하지만 짝퉁 전주 모주가 시장을 잠식하고 정작 진짜 전주모주는 찬밥대우를 받으면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데 위조상표 사용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실제로 짝퉁 전주 모주를 진짜 전주모주로 알고 구매해간 관광객들이 나중에 가짜인 것을 확인하고 항의 전화를 하곤 한다.

전주모주가 명실공히 전주의 대표적인 지역 특산품으로 사랑받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짝퉁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주전통모주 전국 총판매장 대표 안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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