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동진강 최종 저병원으로 확진
정읍, 동진강 최종 저병원으로 확진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8.12.03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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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민일보 DB.

겨울 철새 분변에서 발견된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최종 저병원으로 확진됐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정읍 동진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AI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2일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

이날 과학원은 최종 저병원성으로 확진했다. 

그간 전북도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진행해 왔다.

다행히 항원이 검출된 지점으로 반경 3km 이내에는 가금류 사육농가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경 10km 이내에는 41농가(235만9천마리)에서 가금류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반경 10km 이내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했다.

사육하는 가금류에 대해 예찰·정밀검사를 진행해 왔다.

그 외 이동통제와 소독, 광역방제기 운영 등 방역활동을 강화해 왔다.

전북도는 저병원으로 최종 확진됨에 따라 그간의 방역활동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한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0~11월 사이 야생조류 분변에서 5건의 AI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군산 만경강 하류(H5N2·저병원성)와 같은 달 31일 익산 춘포 만경강(H9·저병원성) 등 잇단 AI 항원이 검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발생한 항원이 고병원성 가능성이 큰 유전자형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지난 2014~2016년까지 고병원성 H5N1형이 발생했다. 지난 2016년 H5N8형과 2017년 H5N8형·H5N6형 등이 발견됐다. 최근 겨울 철새 분변에서 비슷한 형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과거에 발생한 바이러스 형과 비슷하지만, 최종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면서 “AI 의심증상이 보이면 방역당국(1588-4060)에 바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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