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표 교부, 수험생들 구체적 전략 세울 것
수능 성적표 교부, 수험생들 구체적 전략 세울 것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2.0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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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어렵게 평가되고 있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5일 교부된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되고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정시모집은 이달 29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수시에 떨어졌거나 정시 지원에만 전념한 학생들은 그에 따른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험생들은 성적표가 배부되면 본격적으로 자신의 성적에 맞게 군별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체크해야 한다. 다양한 입시전문 업체들의 배치표를 참고해 자신의 수준을 살펴보고 각 대학 모집 요강 정보를 수집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동안 업체별로 수능 예상 등급컷이 발표됐지만, 조금씩 차이를 보이면서 대략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하는 정도로만 참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수능성적표가 나오고 추가로 제공되는 배치표들은 실채점을 기준으로 업데이트된 기본 자료이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기준표가 된다.

수험생들은 하나의 배치표에만 의지하지 말고 여러개의 배치표를 참고해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체크하고 수집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어려워 상위권들은 영역별로 표준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쉬운 난이도로 출제돼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만일 영어 영역같은 경우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지난해에 10%정도였다면 올해는 몇몇 난이도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5~6%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영어 성적이 잘 나왔다면 등급간 점수차가 큰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가점과 감점 방식으로 반영하는 대학을 고려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를 발표한다. 주요 대학들이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자신의 표준점수가 9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90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의 80%라는 의미다.이는 자신이 상위 20%라는 것이다.

하지만 0점부터 100점까지 표시되는 백분위는 동점자가 많아 변별력이 표준점수보다는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어 어렵게 출제된 영역의 점수가 높다면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지 않다면 비교적 쉬웠던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수험생들은 수시 미등록으로 인해 정시로 인원이 이월될 수 있기 때문에 대학 학과별로 모집 인원에 변동이 있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이월된 인원이 많으면 커트라인과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틈새 전략이 될 수 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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