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8년 3분기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96%로 전분기 말(1.06%) 대비 0.10%p, 전년 동기대비 0.19%p가 각각 하락했다.
올 3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총 17.8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6조원(8.2%)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6조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89.9%)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가계여신(1조6천억원), 신용카드채권(2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잔액/고정이하여신)은 111.9%로 전분기 말(102.7%) 대비 9.2%p, 전년 동기대비(90.9%) 대비 21.0%p 올랐다.
올 3분기에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6천억원으로 전분기(4조원) 대비 4천억원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의 신규 부실이 2조8천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계여신의 신규 부실은 6천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규모였다.
또한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2천억원으로 전분기(5조7천억원) 대비 5천억원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규모가 감소한 것은 전분기 대비 신규부실이 감소한 데다 부실채권 정상화 규모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신규부실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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