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우금산성, 성벽과 계단식 석축 확인
부안 우금산성, 성벽과 계단식 석축 확인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8.12.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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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에서 발굴조사 중인 부안 우금산성(禹金山城, 전라북도기념물 제20호) 성벽 및 계단식 석축이 확인되어 유적에 대한 학술자문회의 겸 현장설명회가 오는 5일 오후 2시에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학술자문회의 및 현장설명회는 수행기관 (재) 전북문화재연구원이 발굴현장인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산 65-3번지 우금산성 동문지에서 개최된다.

 백제 패망 후 부흥운동이 일어났던 주류성으로 알려져 있는 부안 우금산성은 2017년 조사에서 확인된 동문지와 연결되는 성벽의 축조방법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로 지난 9월 시작해 12월 마무리될 예정으로 현재 동문지에서 이어지는 성벽구조, 계단식 석축시설 등이 확인됐다.

 조사에서 확인된 동성벽의 축성기법은 협축식(夾築式, 성벽의 내외벽면을 나란히 돌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밝혀진 가운데 잔존하는 성벽의 폭은 3~6m이며 동문지의 남쪽보다 경사도가 완만한 북쪽 성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이다.

 외벽은 풍화암반토에 지대석을 놓은 후 그 위에 깬 돌을 이용해 수직에 가깝게 바른층 쌓기로 축조하였으며 성돌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 조그마한 깬 돌을 끼워 넣었다.

 내벽은 소형의 깬 돌을 이용하여 허튼층 쌓기로 축조했으며 성벽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내벽에서 6m정도 떨어진 곳에 길게 깬 돌을 이용해 계단식으로 쌓아올린 후 내벽과 계단식 석축시설 사이에는 성질이 다른 흙을 번갈아가며 성토(盛土, 흙을 쌓아 올림)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우금산성의 동문과 이어지는 성벽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향후 복원·정비 및 사적 지정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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