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준비 이대론 안된다.
새만금 잼버리 준비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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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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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새만금 세계 잼버리 개최를 지원할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대회 준비에 탄력이 기대된다.

지난달 29일 새만금 잼버리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이다. 시행령 등이 마련되면 조직위원회 설립과 기금설치 수익사업 정부 지원위원회 설치 관련 시설 설치 및 지원 의제 처리 등이 가능하게 된다.

하지만 세부 준비상황을 따져보면 과연 이런 속도로 준비를 한다면 잼버리의 정상 개최가 가능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작 새만금 잼버리를 개최할 부지 매립 등 기반시설 조성은 터덕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잼버리 개최부지인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는 오는 2020년에나 착공할 수 있으리란 전망이다. 매립사업을 맡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초 기본계획을 마치고 기획재정부와의 총사업비 협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세부 설계 및 환경영향평가(2019년 3월), 또 한 번의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2019년 7월)를 거쳐 발주(2019년 11월~2020년 1월)하면 2020년 2월에나 첫 삽을 뜬다는 계산이다.

매립 기간만 최소 30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2022년 9월에나 땅이 드러나게 된다. 대회 이전 대회 기반시설과 운영시설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다. 더구나 2021년에는 프레잼버리도 개최해야 한다.

협의 기간과 재검토 기간을 단축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 기재부 총사업비 협의 기간과 KDI 사업 기간 단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계획대로 공기단축이 이뤄지면 2020년 10월 프레잼버리 부지 매립이 완료되고 운영시설 설치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새만금 잼버리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이런 난제를 해결하고 대회 준비에 속도를 내자는데 근본 취지가 있다고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회 준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조직위원회와 범정부지원위원회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는 전 세계 169개국에서 5만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지구촌 축제다. 대회개최에 따라 6조 7천억 원, 전북에는 3조 7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국제행사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대회 준비에 속도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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