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이길여 회장 기념관을
군산에 이길여 회장 기념관을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2.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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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심청효행대상’ 기념식이 열린 지난달 30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 1층 1홀.

가천 길재단 설립 60주년을 축하하고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이 출연하는‘인천시민을 위한 바람개비 콘서트’를 보기 위해 입장한 1만여명의 청중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행사 시작과 함께 길재단 설립자 이길여 회장의 박애·봉사·애국 정신 일대기를 담아 제작한 영상물이 소개되자 모든 청중들의 시선은 그곳에 모아졌다.

 그런데 군산시민들에게 너무도 눈에 익은 장면이 들어왔다.

 바로 이길여 회장이 태어나 성장했던 대야면의 드넓은 들판이었다.

 일순간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향우회원들은 일제히 탄성을 자아냈다.

비록 영상물이지만 300만 인천광역시 한복판에 군산이 소개되고 이길여 회장이 군산 출신이란 사실에 무한한 감동이 밀려왔다.

특히, 의료·교육·문화·예술·언론·경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서 있는 이길여 회장의 존재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길여 회장은 국내 굴지의 길병원과 의과대학을 세우고 언론사와 대학을 인수해 정상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공익재단을 설립해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길여 회장의 고향 군산 사랑은 남다르다.

모교인 대야초가 한국 여자 탁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데 전폭적인 후원을 해줬고 사재를 털어 국내 최대 수준의‘가천이길여 도서관’을 선물했다.

 또한, 미래 화가를 꿈꾸는 전북 지역 유·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가천(이길여) 그림그리기 대회’를 통해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군산은 경제적으로 위기다.

역경과 고난 극복을 위한 대시민 의식전환 등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

“맞바람이 불지 않으면 돌지 않는다”는 이길여 회장의 인생관인 바람개비 정신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된다.

어떤 역경과 고난이 닥쳐도 정면으로 도전하고 극복한 이길여 회장의 불굴 의지와 고향 사랑을 확산하고 배웠으면 한다.

역경과 고난도 지나면 자산이고 지역이 배출한 훌륭한 인물도 자산이다.

 시골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대 진학, 의사로 명성을 얻고 뒤늦게 찾아온 미국 유학길, 못 먹고 못 살던 조국의 현실을 외면하지 못했던 귀국길, 돈이 없어 병원 진료를 못 받는 사람이 없도록 보증금 없는 병원에서 출발 의료진이 5천여명에 달하는 인천 지역 최대 병원으로 육성한 주인공이다.

 1천억여원의 사재를 출연해 지은 3대 연구소(이길여 암·당뇨 연구소, 뇌과학 연구소, 바이오나노 연구원)를 세계적인 연구소로, 가천대학교를 전국 10대 사학으로 키운 주역이다.

 국내 최초 진료 카드시스템 도입, 아시아 최초 방사선 암치료기 도입, 국내 최초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등 의료 분야의 선구자다.

‘경영의 성공’과 ‘사회봉사’라는 신화를 일군 이길여 회장의 정신을 계승할 기념관 건립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가천 길재단 이길여 회장, 군산의 자랑이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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