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동 삶의 질 높아졌다
전북지역 아동 삶의 질 높아졌다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8.12.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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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아동들의 삶의 질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향상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3·5학년과 중학교 1학년 아동 1만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 아동들의 삶의 질 수준이 전국 8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5위, 2013년 13위, 2015년 16위 등 그동안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결과다.

아동 삶의 질 종합지수(Child well-being composite index)는 건강,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물질적 상황, 위험과 안전, 교육, 주거환경, 바람직한 인성 등 8개 영역을 조사한 후 합산해 산출됐다.

전북은 주관적 행복감, 아동의 관계, 바람직한 인성 등 심리사회 영역에서 특히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단기간에 변화되기 쉽지 않은 주거환경이나 물질적 상황에서도 과거에 비해 변화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건강은 2012년 16위, 2013년 3위, 2015년 16위, 2017년 11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달 30일 전북대에서 개최된 ‘한국 아동 삶의 질 연구결과를 통해 살펴 본 전북아동의 삶의 질’ 토론회에서 전주대 김광혁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아동 삶의 질이나 발달 수준에 대한 정확한 진단 또한 요구된다”며 “부모 및 지역사회, 학교, 아동복지서비스 등 아동을 둘러싼 체계에 대한 점검도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협력을 강화하는 컨트로 타워 설립, 학교와 복지기관의 협력 활성화를 비롯 부모교육, 균형 있는 아동청소년 교육복지 프로그램 강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북아동 삶의 질은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간 불평등을 해소하고, 아동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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