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상 이은아, 가천 길재단 심청효행대상 본상
군산여상 이은아, 가천 길재단 심청효행대상 본상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8.12.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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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여상 1학년 이은아 학생이 가천문화재단 주최로 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회 심청효행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심청효행대상’은 군산 출신으로 올해 설립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지난 1999년 아름다운 ‘효’ 문화를 선양하고 계승하기 위해 의료 취약지였던 인천 백령도에 병원을 운영할 당시 심청 동상을 제작, 기증한 것을 계기로 제정됐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심청효행대상’은 지금 231명의 수상자를 배출, 어려운 여건 속에도 진정으로 효를 실천하는 연꽃같은 효녀와 효부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이은아 학생은 어려운 가정 환경속에서도 비단결 같은 고운 마음으로 효를 몸소 실천해오다 이같은 영예를 안았다.

그의 어머니는 선천성 청각장애인으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그런 어머니를 위해 어릴 적부터 수화를 배워 통역해주고 밤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용돈과 생활비를 충당하면서도 구김살 없이 미소를 잃지 않은 그의 효심이 마침내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의 효행은 끝이 없다.

주말에는 봉사활동을 열심이고 어머니의 둘도 없는 친구 같은 모녀지간이다.

고단한 삶 속에서도 학업에 충실해 성적이 우수한 그는 장차 공무원이 돼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겠다는 그의 소망은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경구 시의회 의장은 수상식에 참석해 이은아 학생을 축하·격려하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강 시장과 김 의장은 “이은아 학생의 착한 마음은 군산은 물론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길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효행의 실천은 올바른 삶의 길을 짚어주는 정신적 기둥이자 세상의 훈훈함의 감동을 부르는 베풂과 나눔”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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