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소리, 소프라노 박미자-박정원 콘서트
천상의 소리, 소프라노 박미자-박정원 콘서트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8.12.0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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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7일 오후 7시 30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천상의 소리-두 디바의 콘서트(Sound of Heaven-Diva Due Concerto)’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재단의 운영 시설인 전주한벽문화관이 추진하는 ‘지역협력·공동기획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두 디바, 박미자, 박정원씨가 무대에 오른다.

 먼저, 탄탄한 발성과 청아한 음색으로 아시아 최고의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서정적이며 기교가 뛰어난 여성가수)로 평가받는 박미자 이화여대 성악과 교수가 서막을 연다.

 그는 이화여대학교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파르마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체칠리아 국립아카데미아 과정을 이수했다. 스페인 쟈코뫄아라갈 국제콩쿠르 1위, 이탈리아 스파치오 무지카 국제콩쿠르 1위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세계적인 콩쿠르에 입상했으며, 한국과 일본, 유럽 등을 오가며 주요 오페라에서 프리마돈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 교수가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R. Falvo의 ‘그녀에게 내말을 전해주오’, G.Puccini의 ‘나홀로 길을 걸을 때면’, C. Gounod의 ‘꿈 속에 살고 싶어라’,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이다.

 소프라노 박정원 한양대학교 성악과 교수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디바 중의 디바다. 2002년 남북분단 이후 최초 평양 봉화극장에서 남북교향악단 합동공연 중 남한 여성 성악가 대표로 참여해 KBS교향악단과 협연을 펼쳐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고, 한국인 최초 미국 줄리아드 음악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볼티모어 오페라 콩쿠르 ‘푸치니상’ 수상, 미국 CAMI(클래식 매니지먼트사)에 소속돼 활동하며 Opera America, ‘올해의 유망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캐나다, 일본 등 국제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녀가 선보일 곡은 H.Duparc의 ‘슬픈 노래’, G.Sarti의 ‘그리운 님을 멀리 떠나’, 김연준의 ‘무곡’, 김동진의 ‘신아리랑’, C.Gounod의 ‘보석의 노래’, G.Puccini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이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두 교수가 듀엣을 펼친다. 곡명은 W.A Mozart의 ‘포근한 산들바람’으로 청중을 압도할 예정이다. 피아노 반주자로는 이영민 서울사이버대학 음악학과 특임교수가 나서며, 청중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설은 전주KBS 클래식FM 진행자로 활약했던 이유 교수가 맡는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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