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후 해결사 이춘석 의원 ‘잼버리법 통과’ 이번에도 해냈다
막후 해결사 이춘석 의원 ‘잼버리법 통과’ 이번에도 해냈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8.11.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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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잼버리 법)이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 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호남 유일의 집권여당 중진으로 전북 현안해결의 막후 해결사 역할을 해왔던 이 의원은 이번에도 ‘잼버리 법’ 국회 통과에 묵묵히 앞장섰다.

28일 ‘잼버리 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이 의원에 대한 숨은 이야기가 잔잔히 전북도와 정치권이 회자됐다. 

잼버리법은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대표발의 했지만 지역주의 망령에 희생양이 될 뻔 했다.

개최지가 전북이다 보니 특정지역에 혜택을 주는 법안이라는 이유로 야당의 반대 기류가 팽배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전북도에서조차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소관부처인 여성가족부서만 해당 상임위원들을 상대로 법안 통과를 호소하고 다니는 등 이 법을 둘러싼 긴장감은 매우 높았다.

이러한 잼버리법이 정작 법사위에서는 반대발언 하나 없이 무난히 통과했다.

‘왜 그랬을까?’ 정치적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다.

11년간 법사위원으로 활동해 온 이춘석 의원의 발 빠른 대처와 막후 조율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국회 법사위를 통과한 28일 아침까지도 한국당은 잼버리법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오전 법사위 개의에 앞서 이춘석 의원(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이 주재한 김상환 대법관 인사청문특위 사전회의에서 법사위 소속 한국당 의원이 잼버리법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이 의원은 법사위에서 공식적으로 반대발언이 나오기 시작하면 사태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 회의가 열리기 전에 해당 발언을 했던 한국당 의원을 포함해 야당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전북의 현재 상황과 잼버리법의 통과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하고 협조를 호소했다.

이 날 법사위에서는 다른 법안들을 두고 여야 간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회의가 지연되고 고성까지 오가기도 했으나, 잼버리법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전북도의 핵심법안들이 통과될 때마다 보이지 않게 막후에서 손을 써 놓는 이 의원의 기지와 순발력이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한 순간이었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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