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마을 만들기’ 경천애인영농조합법인
‘창조적 마을 만들기’ 경천애인영농조합법인
  • 김완수 기자
  • 승인 2018.11.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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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경천애인영농조합법인은 색깔 있는 마을 조성을 통해 창조적 마을 만들기를 진행하는 곳이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마을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의 신선한 호기심을 제공하고 이들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정부의 녹색농촌 만들기 사업으로 마을의 변화를 주기 시작한 이곳은 김창준 위원장을 주축으로 지난 2009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 사업을 시작했다. 경천애인영농조합법인은 체험휴양마을과 권역사업을 유치하면서 2013년까지 다양한 시설을 조성하고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마을 만들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권역사업이란 대부분 마을이 없어지는 추세라 대여섯 개 마을을 하나로 묶어 진행하는 것으로 완주군 경천을 중심으로 인근 마을이 뭉쳐 선정된 것이다. 또 최근에는 전북도의 농촌관광거점마을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이달 23일 거창한 시작을 알리는 준공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연을 공경한다는 경천이란 단어와 사람을 뜻하는 애인을 조합해 법인 이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사업은 흑곶감 만들기 체험 외 다양한 인성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계절별 농사체험, 전래놀이, 염색, 두부 만들기 등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전통혼례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다.

‘코미디 인큐베이팅’이란 다소 낯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법인과 전국코미디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을 활용해 관광객들의 유입을 도모하고자 한 계획이다. 또 코미디언들이 이곳으로 귀촌할 경우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상 중이다. 이들이 이곳에 상주 또는 자주 머물 수 있다면 마을 소득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숙박시설을 보강해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신축하고 보온시설을 보완해 겨울 숙박객 증대를 노리고 있다.

경천면만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도 구상 중이다. 박쥐가 숙박시설에 침입해 불편함을 야기시켰는데 오히려 박쥐가 서식하는 굴을 찾는 금굴탐방체험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인근 고리내골 내의 편백숲을 활용해 산책로와 놀이체험 시설을 만들어 수익창출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다.

법인은 매년 3억5,000만원의 매출과 33명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과 깊은 연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오복마을 외 5개 마을에 수익금을 배분하면서 공동 활동, 공동 이익 배분을 꾀하고 있다.

평소 1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성수기에는 10여명의 추가 직원을 고용한다. 매출의 대부분이 인건비와 관리비로 사용돼 마을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탓인지 타 마을에서도 견학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김창준 위원장은 선진사례 강의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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