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한우협동조합 “유전자 조작 불안해 마세요”
완주한우협동조합 “유전자 조작 불안해 마세요”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8.1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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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을 대표하는 완주한우협동조합이 ‘Non-GMO(유전자조작) 곡물로 키운 한우’를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완주한우협동조합은 GMO작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한우를 제공하고자 올해 초 40여 농가와 계약해 지난 23일 Non-GMO(유전자조작) 곡물로 키운 한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GMO 작물을 먹은 사람과 동물들에게 종양, 간질환 등의 질병이 발생한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GMO작물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는 제초제가 체내에 농축되고 있다는 학계의 발표들이 이어지면서 완주한우협동조합은 ‘Non-GMO 곡물로 키운 한우생산사업’을 추진했다.

 조영호 완주한우협동조합 이사장은 “‘Non-GMO 곡물로 키운 한우 생산사업’은 상대적으로 비싼 Non-GMO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육비가 증가하고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든 먹거리는 모두에게 건강해야한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로 만들어낸 사업이다”고 밝혔다.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일반 한우와의 차별화를 통해 한우산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Non-GMO 곡물 사육을 유도해 공급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고산미소한우 판매장에서는 ‘Non-GM’ 곡물로 키운 한우 출시를 기념해 30일부터 2일간 한우시식과 구이류, 국거리, 불고기의 가격할인, 기념품 증정 등의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완주한우협동조합은 완주군 196명의 한우생산농가가 유통비용 최소화를 위해 직거래로 판매함으로써 생산자의 안정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적정한 가격에 품질 좋은 한우를 공급하고자 설립한 생산자단체다.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고산미소한우 판매장은 연간 2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할 만큼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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