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경기도 용인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나무, 경기도 용인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 유현상
  • 승인 2018.11.29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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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반월초 6학년 오은서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
솜사탕 같은 나뭇잎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꼿꼿이 움직이지 않고 서있는
전봇대처럼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름의 나무 

가을이 되면
오리발 같은 단풍잎으로
색색 옷을 입는 패선스타 

흰 옷을
가득 안은 너를 보면
네 마음도 깨끗함으로
가득 차는구나.

 

경기도 용인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친구에게.
전주 대정초4학년 권태웅

안녕? 난 전주 대정초등학교 4학년 3반 권태웅이야. 요즘 날씨가 참 좋지? 그쪽 날씨는 어때?

내가 살고 있는 전주에 있는 한옥마을에 대해 아니? 한옥마을은 먹을거리도 많고 숙박도 할 수 있고 체험할 것도 있어. 다음에 한 번 놀러와.

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인물 전봉준이라는 사람을 알려주기 위해서야.

정읍 사람인 전봉준의 별명은 녹두장군이야. 출생한 시기는 1855년이고 사망한 시기는 1895년이야. 조선 후기 고종임금 때 살고 있었어. 그 때 탐관오리가 있었어. 그 탐관오리는 자기 이득만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지 않았어. 그래서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하고 농민들과 같이 탐관오리를 물리쳤어. 그 소식이 다른 지역까지 소문이 나서 다른 지역 사람들도 같이 싸워서 전주성까지 점령했어. 그러다가 결국 교수형을 당하여 돌아가셨어.

전봉준은 우리나라를 위해 농민을 이끌고 대장 역할을 한 사람이야. 정말 대단해. 전라북도의 위인 하면 빠질 수 없는 분이지.

경기도의 위인은 누가 있니? 궁금하다. 너의 편지를 기다릴게.

이제 편지를 마칠 시간이야. 안녕.
 

전주대정초 4학년 권태웅 보냄 

 

<심사평> 글쓰기에서 주제를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분명히 못 밖아 둘 것이 있다~’란 말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반월초 6학년 오은서 어린이의 ‘나무’동시는 일 년 4계절의 나무를 잘 관찰하면서 자신의 생각으로 잘 표현 했군요. 특히 나무도 사람처럼 살아있는 있다고 생각하고 글을 쓰니 자연하나 하나를 사랑하는 글이 됩니다. 글은 내가 본 것, 들은 것을 쓰는 것 보다는 내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쓰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욱 실감나고,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글이 되며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이런 글을 보고 싶어요

전주대정초 4학년 권태웅 어린이의 ‘용인에 있는 친구에게’ 편지글은 우리 고장의 자랑이인 한옥마을의 홍보며 우리 고장을 대표하는 인물인 전봉준 장군을 자랑하고 있군요. 이는 태웅이 어린이가 우리 고장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지요? 우리 전북 모든 사람이 태웅이 같은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우리 고장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어요

그런데 용인에 있는 친구는 어떤 친구이고,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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